/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는 출소한 은수현(김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죽은 아들의 묘지에서 돌아온 은수현은 가장 먼저 오고은(원미경 분)을 찾아갔다. 은수현은 "엄마 내가 너무 늦었지"라며 눈물을 터뜨렸고, 이후 "나 절대 안 죽는다. 건우한테도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약속하고 왔다. 그 약속 지키려고 어떻게든 살아낼 거다"고 다짐했다.
은수현은 이어 전 매니저였던 한유리(임세미 분)를 찾아갔다. 한유리는 청담 유명 편집숍 대표가 되어 있었다. 은수현은 7년 간 오고은 곁을 지켜준 것을 고마워했고, 한유리는 "다 갚으려면 아직 멀었다. 그리고 우리 엄마다"고 너스레떨어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
은수현은 장형자의 진심을 전했지만 권선율은 "그래서 나 어때 보이냐. 잘 사는 것 같냐"며 서슬 퍼런 눈빛으로 쏘아봤다. 이어 "나 죽을 때까지 그 사람 모르고 살고 싶었다. 지금 당신이 나한테 무슨 짓한지 아냐"고 버럭한 뒤 자리를 떠났다.
그 후 권선율은 계속해서 은수현을 피했다. 은수현은 결국 "나처럼 고통 속에 갇혀 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찾았다. 근데 내가 잘못 생각했다. 묻어놓은 아픔을 건드려서 흙탕물을 만들었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권선율은 며칠 뒤 결국 일기장을 다시 달라고 말했다.
/사진=MBC '원더풀 월드' 방송 화면 캡처 |
강수호는 언론인 대상을 받고 ABS 국장 자리에 올라 있었다. 은수현은 그런 강수호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특별 방송 동반 출연을 결심했고, 방송에서 "남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이자 어제보다 더 나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하면서 살겠다"고 사죄했다.
강수호 역시 "서로에 대한 마음도 더 굳건해졌고, 변치 않을 것"이라며 은수현의 손을 붙잡았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 은수현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강수호의 불륜 장면이 담긴 사진을 전달받아 충격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