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initize CEO' 제니 자 "K팝·K콘텐츠 글로벌 마케팅→팬덤 확장 도움 주고 있죠"[인터뷰①][스타메이커]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4.03.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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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ize CEO 팬덤 중심 마케팅 전문가 제니 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K팝이 요즘 세계에서 선두자가 됐는데, 비주얼, 음악 기술적인 면 등 다양하게 성공한 것 같아요. 한국 회사들이 팬 입장을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팬과 소통을 잘하고 회사 입장에서 자체 프로모션을 잘해서 팬들의 요구점을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1994년생으로 올해 30세인 동양계 미국인 제니 자(JENNY ZHA)는 일찍부터 16세에 성공적인 이커머스 벤처를 창업해 14년 동안 K콘텐츠, 아시아 콘텐츠의 전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온 인물이다. 그는 10년 이상의 경력의 마케팅 및 팬덤 참여 전문가로, K-Pop, 애니메이션, 웹툰 등의 분야에 거쳐 최대 4천만 명에 이르는 커뮤니티를 관리해왔으며, 현재는 한국 아티스트의 글로벌 커리어 형성 팬덤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회사 Infinitize CEO가 됐다.


제니 자는 먼저 Miidu 플랫폼 헬스&뷰티 분야 최고 스토어를 만들었고, 해외에서 가장 유명한 K콘텐츠 플랫폼 Soompi의 언론 부서와 미국 내 주요 한국 엔터테인먼트 행사 런칭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

그는 Rakuten Viki & Soompi의 콘텐츠 및 참여 캠페인 책임자로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인재들과 협업해 500개 이상의 오리지널 숏폼 콘텐츠를 개척한 것에 더해, 특히 'Soompi Awards' 캠페인을 주도해 약 200개 국가 및 지역의 팬들로부터 1억 8300만 건의 팬 투표를 달성하고

24시간 동안 6000만 건의 해시태그 사용으로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24시간 동안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해시태그' 기네스 세계 기록을 만들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제니 자는 온라인 오디션 시리즈 'Rising Legend'(시즌 1은 JYP 엔터테인먼트, 시즌 2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협업)를 제작 및 총괄 프로듀싱해 여성 솔로 가수 알렉사(AleXa)를 발굴했다. 알렉사는 Snoop Dogg, Kelly Clarkson이 진행하는 NBC American Song Contest(이하 'ASC')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에 역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니 자가 현재 운영 중인 Infinitize는 한국 아티스트의 글로벌 커리어 형성 팬덤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회사. 주요 레이블 및 엔터테인먼트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도합 5천만 명 이상 클라이언트 SNS 팔로워를 확보했다. 향후에도 K팝, K콘텐츠, 아시아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글로벌에 전파시키는 데에 힘을 쏟겠단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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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ize CEO 팬덤 중심 마케팅 전문가 제니 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린다.

▶저는 미국 인피니타이즈의 CEO다. 인피니타이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써서 글로벌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도움을 주는 회사다. 엔터 회사들에게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마케팅 전략을 써서 더 많은 팬덤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알려준다.

-엔터사에게는 도우미 같은 역할이겠다.

▶맞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인 도움을 준다. 해외 엔터 기업들, 브랜드들을 많이 도와준다. 웹툰, K팝, 애니메이션에 맞는 팬들을 찾으려 한다.

-팬덤 중심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일을 시작하게 된 배경은?

▶중학교 때 K팝의 팬이 됐다. 이때 한창 K팝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게, 유튜브가 유행하기 시작한 거다. 그때는 K팝에 대한 수요, 공급이 적었는데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가족들, 친구들 등 가까운 사람에게 어떻게 K팝을 전달할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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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ize CEO 팬덤 중심 마케팅 전문가 제니 자 인터뷰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숨피에서의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

▶2009년에 처음 숨피에서 일할 땐 뉴스, 매거진 일을 했고 비키에서도 일을 했다. 숨피 어워즈에서 아주 큰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조회수가 많이 올라서 기네스에도 오른 적이 있다. 우리는 해외 관중들에게 아티스트와 팬이 해외에서 어떻게 쉽게 접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가 숨피 어워즈를 통해서 트위터에서 최고의 K팝을 투표하는 방식을 썼다. 그때 키워드를 써서 1600만 트위터를 24시간 안에 받아서 기네스 레코드를 쓰게 됐다.

숨피는 1998년부터 있긴 했는데 이 이벤트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에 대해 더 많이 언급할 수 있게 됐다. 숨피가 이런 이벤트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고, 그래서 2019년에 세계 기네스를 세울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해외 팬들에게 비중을 늘리면서 성장할 수 있겠다.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방법은 팬과 함께 가는 것이다. 팬과 아티스트가 목표를 맞춰서 마케팅을 진행하는 게 좋겠다. 팬이 압장서서 니즈를 말하면 아티스트가 그에 맞는 마케팅 비용, 이벤트 방법을 진행하려고 한다.

-프로모션 진행에서 갓 데뷔한 신인 아티스트와 작업이 더 수월하겠다.

▶확실히 데뷔하는 아티스트가 좋긴 하다. 해외 팬덤은 생각보다 정보가 많이 필요하다. 그래서 데뷔할 때 사전에 관련 니즈의 공부를 끝내놓고, 아티스트가 어떤 목표를 갖는지 정보를 알아놓고 일을 한다. 만약 아티스트가 빌보드 차트쪽으로 노려보고 싶다, 유튜브 뷰 수를 늘려보고 싶다고 하면 저희가 다양한 홍보 타겟팅을 한다. 인스타,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고 싶다고 하면 또 다른 전략을 짠다.

-만약 아티스트가 빌보드 차트 인, 유튜브 조회수 증가를 겨냥한다면 어떤 과정으로 홍보가 이뤄지나.

▶제일 중요한 게 빌보드라고 한다면, 제작된 앨범 판매량이 제일 중요하다. 미국에선 이에 대한 상당한 규제가 있다. 아티스트가 빌보드 차트에 가려고 한다면 팬들 중심으로 구매량을 늘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튜브 뷰 수를 겨냥한다면 해외 팬들과 국내의 팬을 다른 전략으로 짜야 한다. 우리는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들과 일하고 있다. 각자 다른 방향을 원하기 때문에 저희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서 다양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제일 중요한 전략을 알고 시간을 절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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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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