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됐으면"..김흥국 측 밝힌 박정희 다큐 제작 이유 [스타현장]

중구=이승훈 기자 / 입력 : 2024.03.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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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감독, 가수 겸 영화 제작자 김흥국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다큐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전반부는 이승만, 김구, 박헌영, 김일성 그리고 북한 소련 군정과 남한 미군정의 해방정국을 조명하고, 중반부는 박정희 참전 기록, 후반부는 5·16 군사정변부터 가열찬 산업화 과정, 육영수 여사 서거와 박정희 대통령 국장까지 이야기가 그려진다. 2024.03.14 /사진=김창현


가수 김흥국과 윤희성 감독이 박정희 다큐멘터리 연출 주안점을 공개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박정희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생애와 업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김흥국은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 제작자로 나서기 위해 자신의 이름에서 딴 '흥.픽쳐스'를 설립, 대표 이사로 영화 제작에 동참했다. '그리고 하얀 목련이 필때면'은 70% 실록 영상에 30% 재연이 혼합된 120분 논픽션 영화다.

해당 작품은 아무래도 정치적 성향이 확고한 영화이기 때문에 개봉 이후 분명히 논란이 될 것. 윤희성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도 지금 좌우로 갈리고 있어서 두 분을 얘기하는데 분명 논쟁 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분이 주인공이 아니고 해방 정국이 주요 부분이다. 고려시대 역사보다 우리가 더 모르는 면이 있어서 해방 정국에서 시작해 박정희, 육영수, 두 사람의 개인사가 연결되는 구성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희성 감독은 "특히 해방 정국을 이야기할 때 진보, 보수라고 하는 좌우의 대표 부분에서 논쟁이 과열될 것 같은데 우리 제작팀은 오히려 논쟁이 돼서 그 부분이 해소가 돼 전체 화합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자료를 통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개봉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영화사 측은 "오는 5월 말까지 제작을 끝낸 후 올해 여름 방학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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