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부대' 김성철 "'파묘' 천만 앞둬 부럽다..김고은에 연락할 것"[인터뷰③]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3.20 11:50김성철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와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극 중 찡뻤킹 역을 맡았다. 찡뻤킹은 여론 조작을 벌이는 댓글부대 팀알랩의 멤버다. 이번 캐릭터에 대해 "(캐릭터가) '원한 게 있겠구나'라는 식으로 접근했다면 에너지 있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근데 그런 것도 아니다. 찡뻤킹은 (댓글부대를) 필모그래피 삼아 어디 취직할 수 없나 생각하는 사람이다. 또 어떻게 주도하는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단순히 일만 물어오는 사람이라면 또 재미는 없었을 것"이라며 "캐릭터 자체가 영민하고 영특하다. 나도 순발력이 좋은 편인 거 같고 영특한 것보단 눈치가 빠르고 상황 파악을 잘한다. 그런 걸 접목해서 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난 원래 확실한 감정의 연기를 추구했다. 예를 들어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같은 경우, 이성적인 사람이다. 이렇게 단어로 표현되는 걸 추구해왔는데 찡뻤킹은 힘들었다. 얘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뭘까 하면 없다. 표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거에 도전한 거 같다. 팀알랩을 보면서 귀여워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해오고 있다. 김성철은 "이 모든 매체를 다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극을 이끌어가는 인물로서 영화도 하고 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한해가 이뤄지면 어떨까 싶었다"라며 "'댓글부대' 찍고 '데스노트'를 하면서 완성되는 기분이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내가 노출될 때 알아보는 거 같다. 작년 한 해 동안 공연을 계속하고 그래서 매체 출연이 없었다. 작년엔 거의 모르더라. 산책하는 걸 좋아하니까"라며 "'댓글부대' 같이 뭐가 나오면 '어, 어' 하면서 알아보더라"고 전했다.
현재 영화 '파묘'가 천만 관객을 앞두며 영화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성철은 신작 '댓글부대' 개봉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는 상황. 김성철은 "'파묘'가 참 부럽다. 우리도 흥행이 되면 감사하고 좋은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인 김고은에 축하 연락을 했냐고 묻자, 그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그때 연락하려고 한다"고 웃어 보였다.
2014년에 연기를 시작한 김성철은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냐 물으니, 김성철은 "진짜 열심히 산다고 생각한다. 근데 원래 과거 작품을 잘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내가 일한 증거니까. 해왔던 작품들이 있고 웬만큼 생각을 하지 않고 현실을 마주하고 과거와 미래는 안 보는 편이다. 나의 10년 후도 이럴 거는 없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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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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