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0.398' 김하성, 왜 클린업인가... 감독이 직접 답했다 "모든 걸 다 잘하는 훌륭한 선수" [고척 현장]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3.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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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G 트윈스전에서 6회초 좌월 투런포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하성(29)을 향한 마이크 쉴트(5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의 신뢰는 굳건했다.

샌디에이고는 21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선발 투수를 제외한 2-5로 패한 전날(20일) 라인업과 동일했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조 머스그로브.

지난해 11월 부임한 쉴트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김하성을 일찌감치 5번 타순에 배치했다. 이에 김하성은 시범경기 11경기 동안 타율 0.308,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5으로 준수한 성적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개막 시리즈에 앞서 한국 팀과 겨룬 스페셜 게임에서도 김하성은 2경기 모두 5번 타자로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다. 17일 팀 코리아와 경기에선 4타수 1안타로 팀의 4안타 중 하나를 책임졌고, 18일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샌디에이고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개막전 라인업에서도 5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그 이유로 쉴트 감독은 지난해부터 김하성이 필드에서 보여준 모습을 근거로 들었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은 3년 차인 지난해 1번 타자로 주로 출전하며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비록 한때 3할도 바라보던 타율은 0.260, 장타율은 0.398에 그쳤으나,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었다. 쉴트 감독도 이를 언급하며 "지난해 김하성은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훌륭한 선수로 보였다. 5번 타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필드 전체를 쓸 수 있는 선수다. 단지 그라운드(수비)뿐 아니라 도루도 할 수 있고 공도 띄울 수 있다. 모든 걸 다 잘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한 3, 4번과 달리 5번 타순은 앞선 타석과 남겨진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플레이가 다르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타자에 김하성이 제격이라고 본 것.

전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번엔 4000억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를 상대한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03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LA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야마모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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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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