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우승 놓쳤지만...' 박지수의 굳은 다짐 "후회는 없다,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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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WKBL 제공
올 시즌 통합우승을 놓친 청주 KB스타즈 '에이스' 박지수(26)가 실패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박지수는 31일 자신의 SNS에 "시즌이 끝났다.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진심을 꺼냈다.


이어 박지수는 "다리가 떨어지지 않아 40분의 경기 시간이 그저 힘들고 길게만 느껴졌다. 참 많이 넘어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하지만 제 뒤엔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 분들이 있기에 목이 쉬어라 응원하는 그 마음을 도저히 저버릴 수 없었다. '내가 포기하는 순간 팬들을 놓는 것'이라는 마음 하나로 끝까지 코트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박지수는 "한 시즌 동안 저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보내주신 응원에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든다. 이내 곧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B는 통합우승을 놓쳤다. 정규리그에서는 27승3패를 기록하고 정상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라이벌' 아산 우리은행을 넘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기록했다.


KB가 통합우승을 놓쳤지만, 박지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정규리그 29경기에서 평균 20.2득점, 15.2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몰아쳤다. 박지수의 활약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어졌다. 1차전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 2차전에서는 무려 37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은 16득점 18리바운드, 4차전에서도 23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다음 시즌 더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팬들에게 건넸다. 아쉬운 상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국보급다운 마인드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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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박지수(가운데). 박지수.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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