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함께 뛴 DESK 멤버, 맨유 이적 후 백업 전락→불만 표출, 구단도 이적 안막는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3.3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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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오른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시절 '천재 미드필더'라고 불리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2·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31일(한국시간) 데일리미러의 소식을 빌려 "에릭센은 맨유에서의 출전시간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인정했다. 맨유도 올 여름 에릭센이 구단을 떠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덴마크 미드필더 에릭센은 올 시즌 후보 멤버로 전락했다. 주전 선수로 활약했으나 잦은 부상에 1군 선수단에서 멀어졌다. 그 사이 '특급 유망주' 코비 마이누가 폭풍성장해 주전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찼다. 에릭센은 복귀 후에도 존재감이 잊혀졌다. 실제로 에릭센은 올 시즌 리그 16경기 출전에 그쳤다.

특히 올해 에릭센이 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딱 두 차례였다.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이렇다 보니 최근 에릭센은 출전시간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맨유는 에릭센의 출전시간을 늘려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 마이누가 워낙 잘해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데다가, 팀이 리빌딩하는 과정이어서 선수단에 변화를 주고 있는 시점이다. 맨유 입장에서도 30대를 넘긴 에릭센이 크게 필요가 없다. 올 여름 에릭센을 판매할 수 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뛸 때만 해도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이름을 알렸다. '캡틴' 손흥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델레 알리(에버턴)와 함께 공포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2019년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에 남아 있는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에릭센의 경우 2020년 1월 인터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했다. 2022년 브렌트포드(잉글랜드)를 거쳐 그해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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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에릭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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