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추신수. |
이숭용(53) SSG 랜더스 감독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추신수에 대한 질문에 "조금 더 시간을 줘야할 것 같다"며 "제 생각엔 다다음주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올해를 프로 마지막 해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매 경기가 소중한 이때 돌연 손을 다쳤다.
추신수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지만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2루에 견제를 했고 귀루하던 추신수의 오른손을 강타했다.
검진 결과 추신수는 약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개막 후 2승 3패로 주춤했던 SSG였지만 대구 삼성 원정에서 3연승을 달렸고 5승 3패로 4위에 올라 있다. 다소 여유를 찾은 만큼 더욱 급할 게 없다는 게 이 감독의 입장이다.
SSG 랜더스 추신수. /사진=뉴시스 |
길레르모 에레디아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오른쪽 오금 부위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사흘을 완전히 쉬어간 그는 31일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다.
이날은 라인업에 복귀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 감독은 "4일 정도 쉬었기 때문에 오늘은 지명타자로 나가고 수비는 상황을 체크해보고 내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타율 0.323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에레디아는 수비에서도 정규리그 좌익수 수비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뽐내지만 이 감독은 추신수와 마찬가지로 급하게 가지 않기로 했다.
이날은 4승 4패, 6위 두산을 만난다. 이 감독은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하재훈(좌익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2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SSG 랜더스 길레르모 에레디아(오른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