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보다 못한 인터뷰 스킬' 김민재 감독 충격 망언→뮌헨 경영진 분노, 팬들도 "당장 나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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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일찌감치 '라이벌'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했다. 우승 포기 발언에 뮌헨 경영진, 뮌헨 팬들이 하나 같이 분노에 찼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3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레버쿠젠의 리그 우승을 축하한다'는 말을 했을 때 깜짝 놀라거나 당황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많은 뮌헨 경영진들이 투헬이 레버쿠젠의 우승을 축하하는 방식에 분노했다"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달 31일 도르트문트와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투헬 감독은 패패 후 사실상 우승 포기를 선언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우승 경쟁이 끝났느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히 그렇다. 레버쿠젠 축하한다"고 말했다.

격차가 꽤 벌어진 상황이다. 분데스리가 2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2위 19승3무5패(승점 60)를 기록 중이다. 선두 레버쿠젠은 23승4무(승점 73)로 크게 앞서 있었다. 현실적으로는 뮌헨이 레버쿠젠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도 감독이 직접 상대팀 우승을 축하하는 것은 좋지 않아 보인다. 매체도 "투헬 감독이 했던 것처럼 상대 팀에 레드카펫을 깔아주는 것은 뮌헨의 DNA와 반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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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지켜보는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심지어 매체는 투헬 감독이 뮌헨 선수 토마스 뮐러보다 더 못한 인터뷰 스킬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뮐러는 같은 질문을 받았지만 "때가 되면 축하해주겠다"고 말했다. 매체는 "뮐러의 인터뷰가 더 적절했다"고 전했다.


뮌헨 경영진뿐 아니라 뮌헨 팬들의 분노도 엄청난 상황이다. 지난 2일 독일 매체 키커는 '뮌헨은 투헬 감독과 즉시 헤어져야 하느냐'라는 주제를 놓고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9만명이 넘는 참가자 중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야말로 투헬 감독은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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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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