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고민' 국가대표 김연경, 6월 8일 잠실에서 마지막으로 본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4.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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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배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현대건설 대 흥국생명 전이 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렸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을 성공시킨 윌로우에게 하트를 날리고 있다. / 인천=김진경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6·흥국생명)을 코트에서 볼 날이 정말 머지않았다.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후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인 김연경이 태극 마크를 먼저 내려놓는다.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6월 8일과 9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연경 초청 <KYK 인비테이셔널 2024>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라이언앳과 넥스트크리에이티브가 함께 주관하는 이번 <KYK 인비테이셔널 2024>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미뤄졌던 김연경과 여러 선수의 마지막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Not end, but and'를 모토로 대한민국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자, 김연경이 새롭게 시작하는 첫 번째 배구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진다.

6월 7일 미디어 데이와 전야제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공식 일정 첫날인 8일 대한배구협회가 주최하는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와 '국가대표 은퇴식'이 진행되며, 9일 라이언앳이 주최하는 '세계 여자배구 올스타전'으로 마지막 날이 꾸며진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황금기를 이끈 국내 선수들이 함께할 예정이며, 김연경과 국경을 넘는 우정을 자랑했던 세계적인 여자배구 전, 현직 선수들도 김연경의 초청에 응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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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K 인비테이셔널 2024 포스터. /사진=넥스트 크리에이티브


이번 행사는 NFT와 일반 티켓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NFT티켓 구매자에게는 티켓 우선 구매와 한정판으로 제작된 디지털 및 실물 굿즈의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기존 KYK Foundation 디지털 멤버십 회원은 4월 8일과 9일 NFT티켓을 FNCY 디지털 굿즈 플랫폼을 통해 우선 구매할 수 있다. 4월 10일부터는 일반 팬들도 NFT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일반 티켓은 5월 20일 오픈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대회에서 김연경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여부를 발표할지도 관심사다.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은 지난 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에 위치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점수 2-3(25-22, 17-25, 25-23, 23-25, 7-15)으로 패했다.

김연경은 챔피언 결정전 3경기에서 74점을 뽑아내며 고군분투했으나, 마지막 점은 찍지 못했다. 2020~2021시즌 흥국생명으로 복귀한 이후 세 번째 좌절이다. 2020~2021시즌에는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에는 두 차례 감독 교체라는 우여곡절 끝에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쳤으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V리그 남녀부 통틀어 최초 리버스 스윕을 허용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은퇴도 미루고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고 또 한 번 우승을 꿈꿨으나, 이번에도 실패했다.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이후 은퇴와 관련해 고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은퇴 경기에서 함께 현역 은퇴도 선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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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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