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위용 찾은 KCC, 4강 PO 진출 1승 남았다! 라건아-허웅 40득점 합작 [KBL 6강 PO]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4.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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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선수단.
완전체의 '슈퍼팀'은 역시 무서웠다. 부산 KCC 이지스가 3년 만의 4강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KCC는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99-72로 승리했다.


앞서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도 81-63으로 이겼던 KCC는 이제 1승만 더 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KCC는 앞서 지난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4강에 직행한 바 있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23회 중 23회)다.

KCC는 3쿼터까지 리드를 이어가면서도 3점 차(67-64)로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4쿼터 들어 SK 주축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득점을 막아내면서 격차를 벌렸고, 라건아와 허웅의 막판 활약 속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23득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송교창도 13득점으로 분전했다. 허웅 역시 3점슛 5방을 성공시키며 17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SK는 자밀 워니가 18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고도 밀리고 말았다. 또한 14점을 올렸던 오재현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SK는 초반 오재현이 공격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서나갔지만, KCC도 라건아가 3점포를 연달아 터트리면서 우위를 잡았다. 2쿼터 들어 KCC가 SK의 득점을 막는 사이 허웅과 알리제 존슨의 득점포가 나오며 달아났다. 하지만 SK는 워니와 오재현의 활약 속에 한때 역전에 성공했고, 전반은 KCC의 46-44 근소 우세로 마감됐다.

3쿼터 막판까지도 두 팀은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캘빈 에피스톨라의 연속 3점포로 리드를 잡은 KCC는 4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허웅과 정창영, 최준용이 돌아가며 림을 가르는 사이 SK는 오재현이 빠지면서 4쿼터 중반에야 첫 점수를 올렸다. 20점 차 이상 달아난 KCC는 최준용과 라건아가 쐐기를 박았고, 이근휘와 곽정훈, 이주영 등을 넣으며 주전들의 체력을 관리해줬다.

한편 양 팀은 오는 8일 자리를 옮겨 KCC의 홈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번 6강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오는 15일부터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 프로미와 4강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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