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최하 평점' 뮌헨 대참사, '2-0→2-3' 승격팀에 충격 역전패... 우승 더욱 멀어졌다 '선두와 16점 차'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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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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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28)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5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팀은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 포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하이덴하임에 2-3으로 졌다.


김민재는 5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벤치를 지켰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합격점을 받기는 턱없이 부족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2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첫 선발 기회를 맞았다. 뮌헨은 전반전 두 골을 내리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전 3골을 연달아 내줘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상대 공격수를 놓친 수비진들에게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을 줬다. 해당 매체는 낮을수록 호평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김민재는 뮌헨 내 유일하게 6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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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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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왼쪽)이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8라운드 결과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과 더욱 멀어졌다. 뮌헨은 19승 3무 6패 승점 60에 머물렀다. 레버쿠젠은 28경기 24승 4무 0패 승점 76째를 올렸다. 3위 VfB슈투트가르트는 기어이 뮌헨과 승점 동률(60점)을 맞췄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승격팀 하이덴하임과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해리 케인을 원톱에 두고 세르주 그나브리, 자말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를 2선에 뒀다. 레온 고레츠카와 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에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요슈아 키미히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스벤 울라이히가 꼈다.

전반전만 해도 좋았다. 뮌헨이 전반 3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케인이 간결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45분에는 그나브리가 헤더 득점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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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골 허용한 직후 스벤 울라이히(오른쪽) 골키퍼가 충격받은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허나 후반전에는 하이덴하임이 강하게 치고 올라왔다. 5분 만에 추격골을 터트리더니 1분 뒤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뮌헨은 계속 흔들렸고, 후반 34분 기어이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김민재도 실점 책임을 피해갈 순 없었다. 특히 김민재는 첫 실점 당시 공중볼 다툼을 위해 뛰쳐나갔다가 공 탈취에 실패했다. 상대 공격진이 김민재가 없는 틈을 타 뒷공간을 허물었다. 게다가 동점골 당시에도 김민재는 크로스가 올라올 때 마크맨을 놓쳤다.

기록상으로는 좋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89/99), 롱 패스 1회 성공(1/5), 태클 성공 75%(3/4), 공줄 볼 경합 성공 6회(6/9), 지상 볼 경합 성공 100%(5/5)를 기록했다. 다만 김민재는 유독 치명적인 순간에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는 뮌헨의 실점으로 이어졌다.

모처럼 선발로 나섰던 김민재는 끝내 기회를 잡지 못한 듯하다. 다음 경기에서도 다이어의 선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뮌헨은 오는 10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경기에서 만난다. 그로부터 3일 뒤에는 쾰른과 분데스리가 경기, 5일 뒤 아스널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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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이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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