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단 23분' 뛴 이유, 바르셀로나전 '선발 유력'... PSG, 최하위 클레르몽과 무승부→4일 뒤 UCL 8강 총력전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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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PSG SNS
로테이션을 가동한 파리 생제르망이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망)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C바르셀로나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파리 생제르망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8라운드에서 클레르몽 푸트와 1-1로 비겼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22분 킬리안 음바페(26)와 함께 교체 투입됐다. 전반전 실점으로 0-1로 끌려가던 파리 생제르망은 곤살루 하무스(23)의 동점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음바페는 도움을 기록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28경기 18승 9무 1패 승점 63으로 2위 브레스트(27경기 50)를 승점 10 차이로 따돌렸다.

스페인 현지에서도 파리 생제르망의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루이스 엔리케(54) 파리 생제르망 감독이 클레르몽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했다고 봤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클레르몽전은 파리 생제르망이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유리한 경기다.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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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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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FPBBNews=뉴스1
따라서 11일 바르셀로나전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엔리케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대거 벤치에 대기시켰다.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26)와 마르퀴뇨스(30),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26)와 파비안 루이스(29) 등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마르코 아센시오를 오른쪽 미드필더에 놨다. 하무스와 랜달 콜로 무아니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심지어 18세 유망주 미드필더 세니 마율루와 수비수 요람 자그 클레르몽전 중원 선발로 나왔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카를로스 솔레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전반 32분 파리 생제르망은 클레르몽에 일격을 맞았다. 하빕 케이타가 선제골을 넣었다. 슈팅은 골키퍼 테나스를 맞고 굴절되어 들어갔다.

후반전 엔리케 감독은 패배를 면하기 위하려는 듯 주전 선수 세 명을 동시에 투입했다. 23분 이강인과 음바페, 마르퀴뇨스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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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파리 생제르망 선수들. 왼쪽에 이강인. /AFPBBNews=뉴스1
기어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정규 시간 종료 5분 전 하무스가 감각적인 밀어넣기로 골망을 갈랐다. 음바페는 상대 뒷공간을 침투하는 하무스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주며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클레르몽전에서 이강인은 23분을 뛰었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뛰어난 패스 성공률(89%)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2회, 롱 패스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2회 등을 올렸다.

최근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앞서고 있다. 지난 4일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 스타드 렌과 경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와 84분을 뛰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강인은 18일 몽펠리에전에서 환상적인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후반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 2호골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AC밀란과 경기 이후 파리 생제르망은 줄곧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숙원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8강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엔리케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지키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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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과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는 이강인(왼쪽).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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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렌과 쿠프 드 프랑스 준결승 전 경기장에 도착한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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