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7억 돈값 한다!' 22세 수비수에 SON의 향기가... 미친 원더골 연속 작렬→"믿기지 않아" 명장도 혀 내둘렀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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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는 그바르디올(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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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22)의 발끝이 매섭다.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떠오르는 원더골을 두 경기 연속 작렬했다.

맨시티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골 잔치에 방점을 찍은 건 수비수의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그바르디올은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루턴의 왼쪽 골문 상단을 뚫었다. 골키퍼도 쳐다볼 수밖에 없는 예리한 각도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바르디올은 루턴전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평점 8.7을 받았다. 그바르디올은 패스 성공률 90%(60/67), 슈팅 정확도 67%(2/3), 롱패스 2회 성공, 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루턴전에 나선 28명의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통하는 펩 과르디올라(53)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루턴과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그바르디올은 정말 많이 발전했다"라며 "맨시티 합류 초기에는 한동안 혼란스러워했다. 공을 소유할 때마다 엄청난 것을 만들고 있다"라고 극찬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그바르디올은 지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도 원더골을 터트렸다. 마치 손흥민이 떠오르는 절묘한 슈팅으로 맨시티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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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바르디올(왼쪽)의 득점을 축하하는 맨시티 동료들. /AFPBBNews=뉴스1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그바르디올은 2-2로 팽팽하던 후반 26분 골문과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맨시티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6)에게 실점하며 3-3으로 비겼다.

막대한 이적료 값을 하는 분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RB라이프치히에서 그바르디올을 영입하기 위해 7700만 파운드(약 1327억 원)를 썼다. 2023~2024시즌 그바르디올은 맨시티에서 34경기를 뛰며 확고한 주전 선수로 거듭났다.

라이프치히때보다 기량이 더 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능력을 인정받은 그바르디올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성장했다. 잠재력을 눈여겨본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그바르디올 영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그바르디올은 어느새 맨시티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중앙과 측면 수비 모두 가능한 정상급 멀티 자원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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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오른쪽) 맨시티 감독이 그바르디올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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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는 그바르디올(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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