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떠들어봐!' 5만 관중 야유→미소, 역대급 '먹튀' 멘탈 대단하네... 음바페 넘어 최고평점 'PSG 4강행 일등공신'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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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만 뎀벨레가 미소짓고 있다. /사진=베인 스포츠 갈무리
정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 소속팀 관중들의 야유에도 우스만 뎀벨레(27·파리 생제르망)는 오히려 미소를 지었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에 4-1로 이겼다.


대역전극이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PSG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연속골을 퍼부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최고 선수는 뎀벨레였다. 전반전 득점과 후반전 페널티킥 유도로 PSG 공격에 방점을 찍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최고 점수인 평점 8을 줬다. 멀티골을 기록한 킬리안 음바페(7.5)보다 높은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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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시도하는 뎀벨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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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망덕한 뎀벨레' 피켓을 든 바르셀로나 팬. /AFPBBNews=뉴스1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츠'도 뎀벨레를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뎀벨레는 평점 9로 8점을 받은 음바페를 제치고 최우수 선수로 우뚝 섰다. 매체는 "뎀벨레는 이전 구단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렸다. 상대 수비수 주앙 칸셀루(30)를 수차례 위협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눈부셨다"라고 평했다.


상대 관중들의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약 5만 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은 뎀벨레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를 들은 뎀벨레는 벤치에서 미소를 지으며 웃었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탈락이 확정되기 직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뎀벨레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영입 중 하나로 손꼽힌다. 2017년 당시 바르셀로나는 1억 500만 유로(약 1553억 원)를 들여 뎀벨레를 데려왔다. 하지만 뎀벨레는 계속된 부상과 태업 논란 끝에 PSG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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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공을 들고 달려가는 뎀벨레(오른쪽). /AFPBBNews=뉴스1
하필 역대급 '먹튀'에게 결정적인 순간 당한 꼴이 됐다. 심지어 뎀벨레너는 지난 11일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2경기에서 2골 페널티킥 유도 한 개를 추가하며 바르셀로나 격파 선봉장이 됐다.

PSG는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음바페의 멀티골과 뎀벨레, 비티냐(24)의 득점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이강인(23)은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PSG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 이밖에도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생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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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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