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신기록 도전' 최정, 첫 타석만에 150㎞ 강속구에 맞아 교체 [인천 현장]

인천=김동윤 기자 / 입력 : 2024.04.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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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오른쪽)이 17일 인천 KIA전에서 1회말 윌 크로우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에 맞고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KBO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했던 SSG 랜더스의 국가대표 3루수 최정(37)이 첫 타석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최정은 17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3번 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정은 2005년 5월 21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만 18세 2개월 23일의 나이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SK-SSG 한 팀에서만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466홈런까지 이르렀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로에니스 엘리아스.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윌 크로우.


경기에 앞서 이범호 감독은 "(최정과 승부를 두고)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승부를 해야 한다. 피할 일도 아니라 생각한다. 언젠가 홈런을 칠 텐데 우리와 경기에서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리가 최정을 잘 막으면 경기를 이길 수도 있다. 선수들도 더 큰 용기나 힘이 생길 수 있다.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가진 능력으로 붙어 지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첫 타석만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1회말 2사에 들어선 최정을 상대로 2구째 시속 150km 투심 패스트볼을 최정의 옆구리에 꽂은 것. 최정은 1루로 걸어나갔지만,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했고 더그아웃에서 코치가 다시 한 번 나가 최정의 상태를 체크했다.

최정의 상태를 확인한 코치는 곧바로 더그아웃을 향해 X자로 더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냈고 결국 박지환으로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쉽게 허리를 펴지 못하며 제대로 걷지 못했다.

SSG 관계자는 "최정 선수는 좌측 갈비뼈 쪽에 사구를 맞아 교체됐다. 병원 진료예정이며 검사 결과 나오면 다시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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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가운데)이 17일 인천 KIA전에서 1회말 윌 크로우의 시속 150㎞ 투심 패스트볼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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