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명장도 '김민재 구세주' 아니라니! 뮌헨의 '충격적 거절 이유' 드러났다... 도대체 차기 사령탑 언제 구하나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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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 재계약 소식을 알린 독일축구연맹. /사진=독일축구연맹(DFB)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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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에른 뮌헨은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 선임을 거부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한 이유로 풀이된다.

독일 국가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독일 국가대표팀은 나겔스만 감독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해 9월 한지 플릭을 이어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최초 계약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까지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 재계약에 대해 "진심으로 내린 결정이다. 독일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건 내게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독일은 월드컵 명운을 천재 사령탑에게 맡겼다. 2016년 이후 독일은 주요 대회에서 16강을 넘지 못했다. 2018년과 2018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유로 2020에서는 잉글랜드에 패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고배를 마셨다.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는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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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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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따라서 뮌헨은 차기 감독을 다시 노리게 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나겔스만 감독이 토마스 투헬(51) 감독의 유력 후임이라 밝힌 바 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도 인정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뮌헨이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고심하다가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원풋볼'은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스포팅 디렉터는 나겔스만 감독의 뮌헨 복귀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감독 선임 위원회 중 한 명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69)가 나겔스만 선임에 비판적이었다. 결국 서로의 의견 차이는 나겔스만 감독에게 나쁜 인상을 주었다"라고 폭로했다. 루메니게는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 레전드로 통한다. 은퇴 후에는 축구 행정가로서 뮌헨 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어 매체는 "나겔스만 감독은 유로 2024에서 독일을 지휘하는 동시에 뮌헨 재건에 힘써야 했을 것이다"라며 "대신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직 연장을 택했다. 뮌헨은 지난 몇 주 동안 나겔스만과 사비 알론소(43)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다시 투헬 감독의 후임을 찾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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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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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김민재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루디 펠러(64) 독일 대표팀 단장은 나겔스만의 재계약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나겔스만 감독의 열정을 확인했다"라며 "그는 뛰어난 감독이다. 전문적인 축구 지식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여우 같은 전술가다"라고 밝혔다.

주요 구단들에게는 선택지가 줄어든 셈이다.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뮌헨이 나겔스만 선임을 고려했다. 리버풀과 뮌헨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현 감독들이 떠난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54) 감독 경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민재(28)에게도 주요한 소식이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2023~2024시즌 후반기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투헬 감독은 에릭 다이어(31)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를 주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나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투헬 감독의 후임이 김민재의 소속팀 입지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단 영국 '데일리 메일'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와 지네딘 지단(52)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여전히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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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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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지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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