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98%+만점 수비' 김민재 이렇게 잘 하는데! 투헬은 '59분 교체'... 뮌헨 차기 사령탑에 시선 쏠리는 이유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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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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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경합 중 넘어지는 김민재(오른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의 기량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김민재를 59분 만에 교체했다. 차기 뮌헨 사령탑이 김민재의 팀 내 입지를 뒤바꿀 수 있을까.

뮌헨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5-1로 크게 이겼다.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재는 베를린을 상대로 펄펄 날았다. 만점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8%(58/59), 드리블 성공 1회, 롱 패스 100%(2/2), 걷어내기 3회 등을 기록했다. 상대와 볼 경합 상황에서도 압도적이었다. 김민재는 지상 볼 경합 3회 성공(3/4), 공중볼 경합에서도 세 번(3/4)을 이겼다.

사실상 홀로 베를린의 공격진들과 맞선 수준이었다. 베를린전에서 김민재와 짝을 맞춘 에릭 다이어(31)는 지상과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0/4). '풋몹'은 김민재에 평점 7.5, 다이어에 7.1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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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득점 후 함께 모여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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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김민재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매체는 이날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6을 김민재에게 줬다.


실제로 김민재는 베를린전에서 압도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경기 내에서 가장 빛나는 수비수로 평가받을 만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맹활약과 레온 고레츠카(28), 해리 케인(31), 토마스 뮐러(35)의 득점에 힘입어 3-0으로 앞서나갔다. 베를린은 뮌헨의 빡빡한 수비에 고전했다. 김민재는 센터백 중심으로서 베를린의 공격을 쉽게 막아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한창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던 찰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민재는 후반 14분 만에 다요 우파메카노(26)와 교체됐다. 경기 종료 직전 뮌헨은 실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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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가운데)이 2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 대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원정에서 5-1로 승리한 뒤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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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이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바이어 레버쿠젠에 내줬다. 베를린전 승리로 슈투트가르트에 승점 3 앞서 2위다. 슈투트가르트는 뮌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투헬 감독은 베를린전에서 로테이션을 돌릴 기회가 있었다. 최근 경기에서 주로 벤치에서 머물렀던 김민재가 선발 기회를 잡은 이유기도 하다. 허나 투헬 감독은 아스널전에서도 뛰었던 다이어를 베를린전에서 풀타임을 뛰게 했다. 김민재는 59분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다만 김민재는 올 시즌이 끝나면 팀 내 입지를 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차기 감독으로 여러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지네딘 지단(52)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 경쟁에서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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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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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골을 터트린 해리 케인(가장 오른쪽) 향해 달려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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