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럴수가...' 논란의 황성빈 생애 첫 멀티홈런 대폭발! 기적의 롯데 3:9→9:9 대추격전 [부산 현장]

부산=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4.21 16:44
  • 글자크기조절
image
롯데 황성빈(오른쪽)이 21일 사직 KT전에서 5회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홈을 밟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이 생애 첫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2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 전까지 롯데는 2연승과 함께 6승 16패, KT는 7승 17패를 각각 기록 중이었다.


황성빈의 방망이가 불을 뿜고 있다. 롯데는 1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먼저 기세를 올렸다.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황성빈이 KT 선발 쿠에바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황성빈은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다소 높게 들어온 속구(146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0m. 타구 속도는 158km. 발사각은 거의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갈 정도로 낮은 25도였다. 2022시즌 개인 통산 1호 홈런을 기록했던 황성빈의 개인 통산 2호 홈런이었다.

황성빈의 두 번째 홈런은 5회에 나왔다. 롯데가 2-3으로 뒤진 5회말. 황성빈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번에도 쿠에바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낮게 들어온 4구째 체인지업(133km)을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15m. 타구 속도는 149.2m. 발사각은 29.1도였다. 황성빈이 생애 첫 멀티홈런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최근 황성빈은 매 경기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기도 했다. 본인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라 했고, 상대 팀 입장에서는 자극할 수도 있는 행동이라 봤다.


image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image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황성빈은 자신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아직 황성빈은 롯데의 확고한 주전이 아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더욱 주전 자리가 간절하다. 그런 상황에서 절실한 마음으로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 때로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황성빈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20타수 5안타) 3루타 1개, 1타점 11득점 9도루(0실패) 2볼넷 4삼진 장타율 0.350, 출루율 0.318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황성빈은 지난 19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저는 그냥 오늘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입을 연 뒤 "저는 그냥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제 상대 팀에서 그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보다 제가 조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저를 너무 미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황성빈은 '상대를 자극하려는 건 아니죠'라는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이더니 잠시 침묵했다. 억울한 게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얼마 후 황성빈은 "그냥 열심히 하는 거죠"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멀티홈런 활약을 해냈다. KT는 7회초 장성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롯데도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7회말 똑같이 6득점을 올리며 현재 8회초가 종료된 현재, 9-9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image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image
황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