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한 명이 경기를 망쳤다! 도대체 얼마나 못 했길래... "다들 익숙하잖아?" 조롱+英 이례적 비판까지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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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잭슨과 첼시 팬 합성 사진. /사진=풋볼 인사이더 기사 갈무리
영국 매체들은 첼시 공격수 니콜라 잭슨(23)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선수 한 명을 두고 이토록 쏘아붙인 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감독은 첼시를 조직적으로 잘 만들었다. 동기부여도 좋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라며 "잭슨의 제멋대로인 마무리 때문이었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골문 앞에서는 무자비함이 부족하다. 전반전에는 골키퍼를 제치려다 실패했고, 후반전에도 큰 기회를 놓쳤다"라고 조명했다.


첼시는 21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경기력은 꽤 좋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첼시는 예상 득점(xG)도 1.16대 0.84로 맨시티에 앞섰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막바지 베르나르두 실바(29)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패배 원흉으로 첼시 스트라이커 잭슨이 지목됐다. 'BBC'는 "잭슨은 전반과 후반전 모두 큰 득점 기회를 놓쳤다"라며 "이는 경기를 결정지은 요인이었다. 맨시티는 승리하려는 챔피언의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첼시는 승리 기회를 날려버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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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 맨시티와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하는 잭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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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 /AFPBBNews=뉴스1
잭슨을 향한 비판은 계속됐다. 'BBC'는 "첼시는 토드 보엘리 신임 구단주 체제에서 막대한 이적 자금을 쏟아부었다"라며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결점이 남아있다. 팀에 믿을 만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거들었다. 해당 매체는 헤드라인에 "잭슨은 지난 에버튼과 경기에서 페널티킥 다툼을 벌인 선수다"라며 "맨시티전에서 만회할 기회도 날려버렸다. 그의 부끄러운 일주일은 맨시티 패배를 끝으로 완전히 곤두박질쳤다"라고 강하게 적어냈다.

사실상 잭슨이 첼시의 경기를 망쳤다고 봤다. 사미 목벨 기자는 "어쩌면 잭슨이 에버튼전에 페널티킥을 차려고 강하게 항의한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는 오픈 플레이에서 득점하려면 모든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에버튼전 당시 잭슨은 페널티킥 키커인 콜 파머(22)의 공을 뺏으려다 영국 현지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목벨은 "첼시 팬들에게 물어보라. 잭슨이 기회를 놓치는 건 올 시즌 친숙한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전 토트넘 선수 저메인 제나스는 "잭슨은 맨시티전에서 그의 손에 경기를 쥐고 있었다. 하지만 팀에 승리를 전달하지 못했다"라고 날 선 평가를 내렸다.

첼시는 2023~2024시즌에서 단 한 개의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하게 됐다. 유일한 우승 기회였던 FA컵도 스트라이커의 형편없는 경기력 속에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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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 워커와 볼 경합 도중 쓰러진 잭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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