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축구 전문 매체 '풋볼365'는 최근 기사를 통해 특이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5인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디디에 드록바(전 첼시), 케빈 필립스(전 선덜랜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디온 더블린(전 코번트리 시티)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당 매체는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과 비교했다. '풋볼365'는 "손흥민은 호날두처럼 골든 부트 우승 시즌에 스트라이커가 아니었다. 윙어로서 득점왕을 수상한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그가 해리 케인(현 바이에른 뮌헨)이 있었음에도 득점왕을 차지했다는 건 잘못된 주장이다. 케인이 있었기 때문에 손흥민이 많은 득점을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서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후 8시즌 동안이나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다.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기록했다"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빌라와 경기 전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이 팰리스전 득점 후 태극기를 향해 손을 펼쳐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역사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골든부트를 들어 올렸다. 2021~2022시즌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수상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극적인 득점왕에 올랐다.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위고 요리스(현 LAFC)의 주장직을 이어받았다. 토트넘 역사상 첫 아시아 캡틴이다. 차기 주장으로 유력했던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신입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부주장을 맡겼다.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펄펄 날았다. 주로 측면에서 뛰던 손흥민은 히샬리송(26)의 부진으로 중앙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우려를 뒤로하고 완벽하게 적응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이 케인의 부재를 완벽히 메웠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킥오프 전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찬사는 계속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훌륭한 경기를 보였다. 훈련에서도 솔선수범하는 리더다. 압박 라인을 훌륭하게 이끌고 있는 덕분에 토트넘이 골을 넣었다. 기회를 잘 살리는 공격수다. 손흥민과 함께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느 곳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스트라이커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2023~2024시즌에도 득점왕을 노리고 있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최근 29경기에서 24골에 관여(15골 9도움)했다. 비록 득점 선두 홀란, 콜 파머(각 20골)와 5골 차이지만, 충분히 따라잡을 만하다. 실제로 손흥민은 2021~2022시즌에도 후반기에 득점을 몰아치며 살라와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방 바 있다.
빌라전 득점 후 손흥민이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