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드디어 EPL 가나? 이적설 떴다, 현지 매체 "좋은 제안이면 구단도 이적 허락"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4.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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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28·츠르베나 즈베즈다)이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는 것일까. EPL 이적설이 떴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23일(한국시간) "EPL 구단 스카우트들이 세르비아컵 4강 즈베즈다와 파르티잔의 경기를 보러 마라카나로 향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황인범 때문"이라고 전했다.


황인범의 소속팀 즈베즈다는 오는 25일 홈에서 파르티잔과 세르비아컵 준결승 맞대결을 펼친다. 보도에 따르면 EPL 스카우트들이 황인범의 플레이를 체크하기 위해 이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세르비아에서는 즈베즈다의 홈구장인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마라카나'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난 해 9월 즈베즈다 유니폼을 입은 황인범은 빠르게 주전 멤버로 올라섰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특히 지난 해 12월 '끝판왕'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몰아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다른 구단들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황인범은 지난 2월에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매체는 "황인범은 투쟁적이고 상대 선수 사이로 팀 동료에게 정확히 패스, 골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EPL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황인범에게 즈베즈다는 좋은 환경이지만, 즈베즈다 구단은 재정적으로 좋은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이 원한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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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황인범.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에서 뛰었던 황인범은 2019년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로 이적해 해외무대 도전에 나섰다. 루빈카잔(러시아)을 거쳐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짧은 임대생활을 보냈다. 2022년부터 2023년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한 뒤 지난 해 세르비아 무대에 입성했다.

세르비아 언론 폴리티카에 따르면 즈베즈다는 이적 후 3년 안으로 황인범의 이적료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영입을 이뤄냈다. 이는 즈베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르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6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우승이 유력한 상태다. 즈베즈다는 26승2무3패(승점 80)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파르티잔(22승4무5패·승점 70)과 격차가 꽤 벌어져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트로피를 품에 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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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르베나 즈베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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