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코 /사진제공=KBS |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는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첫 회 녹화가 진행됐다.
'더 시즌즈'는 지난해 2월 시작된 KBS 시즌제 심야 음악프로그램이다.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을 진행한 바 있다. 오는 26일부터는 지코가 MC를 맡아 '지코의 아티스트'를 연다.
지코는 프로그램명이자 자신의 타이틀곡인 '아티스트'(Atist)를 첫곡으로 선택했다. 스탠딩 특집으로 진행된 만큼, 지코는 그동안 MC들과 다르게 콘서트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이나믹 듀오, 지코 /사진=KBS |
또한 '더 시즌즈' 밴드 마스터 정동환(멜로망스)에 대해 "동환이 형이 내 콘서트 밴드 마스터였다. 멜로망스 활동할 때도 내가 시상식 할 때도 연주자와 함께 대기실을 쓰면서 함께했다. 이 순간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로는 다이나믹 듀오가 등장했다. 그들은 무대를 마친 뒤 "지코가 떠는 걸 처음 보는 거 같다. 이 모습은 아마 앞으로 못 볼 거다. 금방 잘해버리지 않나"라고 지코를 축하했다. 특히 개코는 "(지코가) 우리 같은 팀이랑 함께하니 항상 고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코는 "다듀가 20주년을 맞이했다. 또 정규 10집이 발매됐다"라고 하자, 최자는 "우리도 20주년이 된 줄 몰랐다. 10집이나 낼 수 있는 가수가 됐다는 거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라고 스스로 감탄했다. 개코는 "솔로 아티스트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초등학생 때부터 함께했다. 친구이다 보니까 슬럼프가 세게 오거나 그러진 않는데 서로 도와주고 힘들 땐 서로 뭘 더 한다"라고 롱런 이유를 밝혔다.
가수 최백호 /사진제공=KBS |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사진=KBS |
세 번째 게스트는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였다. 지코는 "내가 1차 미팅 때부터 소개하고 싶은 가수로 키스오브라이프를 꼽았다"라고 하자, 멤버 쥴리는 "음악 프로그램 나오는 게 처음이다. 잘 보고 있었는데 다들 소리 지르고 엄청나게 설레었다. 또 지코 선배님이 우릴 추천했다고 해서 믿어지지 않았다"라고 기뻐했다. 또 그는 "감기 조심하라. 내가 감기 걸렸는데 라이브 하면 키스오브라이프다. 그래서 열심히 목 관리도 하고 링거도 맞고 왔다"고 전했다.
네 번째 게스트로는 비가 등장했다. 비는 자신의 히트곡인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등을 메들리로 열창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 "내가 찢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엄청나게 찢는다"라며 "노출하고 싶거나 하진 않는다. 여러분이 원해서 하는 거다. 아쉽지 않나. 공연에 오시면 볼 수 있다"라고 자부했다. 지코는 "비 선배님은 파트마다 다 다르다. 본방송에서 모든 게 완성된다. 너무 깜짝 놀라서 난리 났다"라고 하자, 비는 "요즘 초심으로 돌아갔다. 나도 정말 열심히 리허설했다"라고 강조했다.
가수 비 /사진=KBS |
개그맨 이용진 /사진=KBS |
이에 지코는 "용진이 형도 다른 필드에 와서 노래 부르는데"라며 자신감을 채웠다고 하자, 이용진은 "난 원래 앞에서 '이놈 봐라?'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대응했다.
이때 크러쉬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크러쉬는 "내 친구가 MC를 한다 해서 깜짝으로 등장했다"라며 "생각해보면 재범이 형 첫 회 때도 나왔다. 밑에서 살짝 봤는데 긴장을 많이 한 것처럼 보였다"라고 하자, 지코는 "효섭(크러쉬)이랑 매일 연락하니까 누구 나오냐고 했다. 효섭이한테도 게스트 얘길 잘 안 했다. 얼버무렸는데 지가 나온다"라며 "뭔가 막중한 책임감이 있다 보니 긴장되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더 시즌즈 - 지코의 아티스트'는 오는 26일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