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볼을 컨트롤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경기 전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걸린 4위 싸움이 한창이다. 직전 뉴캐슬전에서 0-4로 완패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60)로 밀려났다. 그 사이 아스톤 빌라가 2연승으로 4위로 올라섰고 승점도 6점 차로 벌어졌다.
리그 종료까지 6경기가 남은 가운데 토트넘은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하지만 상대는 대부분 까다롭다. 우승권인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를 만난다. 또 번리, 셰필드까지 잔류 경쟁 중인 팀들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체력에서는 토트넘이 우위다. 지난 13일 뉴캐슬전 이후 20일 예정됐던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연기되면서 약 2주 만에 경기를 치른다. 반면 아스널은 15일 아스톤 빌라, 18일 바이에른 뮌헨과 UCL 경기, 21일 울버햄튼, 24일 첼시전까지 토트넘이 쉬는 동안 4경기 강행군을 치렀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왼쪽).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올 시즌에도 10골 10도움을 돌파한다면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EPL에서 10골 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웨인 루니(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이상 4회), 모하메드 살라, 디디에 드록바(3회)다. 손흥민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 관심이 높다. 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6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손흥민의 3번째 10골 10도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3분 만에 데얀 클루셉스키와 교체돼 올 시즌 선발로 나선 경기 중 가장 짧은 시간을 소화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0-3으로 뒤진 후반 13분 주축 손흥민을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한 차례 위협적인 아웃프론트 패스를 선보였지만 슈팅은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중원에서부터 볼이 올라오지 않아 고립된 탓에 볼터치도 단 26회에 그쳤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최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 웨스트햄전에 출전하면서 400경기 출전을 돌파한 것이다. 토트넘 142년 역사상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14명뿐이 없다. 비유럽 출신이자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아스널에 강한 손흥민이 이번에도 해결사 본능을 발휘할지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아스널과 총 19경기(리그 17경기+리그컵 2경기)를 치르며 7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아스널과 첫 번째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9월 9라운드에서도 멀티골을 터트리며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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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서 더 많은 걸 얻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손흥민이 최고일 때 토트넘은 최고의 결과를 얻어냈다. 무엇보다 그는 아스널이 두려워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 리그 29경기에서 24골에 관여(15골 9도움)한 손흥민의 날카로운 모습은 사라졌다. 그는 불과 58분 만에 슬픈 얼굴로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떠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차례 토트넘을 구해냈지만, 최근 경기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의 터치는 26회에 불과했다. 골과 드리블도 기록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손흥민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왼쪽에 있을 때 토트넘에서 주연으로 빛난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때 가끔 그의 능력치를 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원래 최전방 공격수 자원인 히샬리송의 부재와도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풋볼런던'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여파도 크다. 손흥민은 더 많은 공간을 찾기 위해 중원까지 내려온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북런던더비에서 득점할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과 첫 경기에서 단 18번만 터치하고 2골을 넣었다. 이를 주목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고 아스널은 손흥민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팀토크'는 "손흥민은 지난 뉴캐슬전에서 후반 13분 만에 교체된 것에 분명 굴욕감을 느꼈을 것이다"라며 "올 시즌 리그 15골을 넣었지만 뉴캐슬전에서 손흥민은 원톱 자리에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흥민은 영리한 움직임을 이용해 공간을 찾고 뛰어다닌다. 하지만 수비 라인을 낮추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뉴캐슬 전에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팀토크'는 "손흥민은 이날 단 한 차례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볼을 잡으면 다른 선수들을 끌어내리는 역할로 고군분투할 뿐이었다. 이것은 지난 시즌까지 해리 케인의 역할이었다. 왼쪽 윙어인 손흥민에게 수비를 내리는 팀에게 케인처럼 하라는 것은 재능 낭비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말고도 원톱 자원으로 히샬리송이 있다는 설명이다. '팀토크'는 "히샬리송이 올 시즌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대안은 얼마든지 있다. 히샬리송은 부상을 자주 겪지만 토트넘 9번으로 뛰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른 공격수들이 막히자 손흥민을 내려오게 해 패스 옵션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은 손흥민의 장점이 아니다. 등지는 플레이가 몇 년간 발전한 것은 맞지만 그는 뒤를 바치는 스트라이커 유형이 아니다. 골문을 향할 때 더 추진력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후반 13분 만에 불러들였다"며 "교체될 때 한국인의 엄숙한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본인 경기력에 실망했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매체는 "토트넘의 주전 스트라이커 부재는 지난 2경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며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큰 기쁨을 얻지 못했다. 31살 손흥민은 웨스트햄, 노팅엄 포레스터, 뉴캐슬전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고 최근 무득점에 그친 손흥민의 경기력을 설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때때로 깊숙이 내려와 공을 받으려 노력하는 손흥민은 슈팅뿐 아니라 골문을 향한 드리블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뉴캐슬 수비 라인에 완전히 압도됐고 마치 그림자 같았다"고 평했다.
히샬리송이 복귀해 손흥민이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내려가면 다시 큰 시너지를 낸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지난 2경기에서 결장한 히샬리송이 완전한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며 "히샬리송은 골문 앞에서 인상적인 마무리를 선보인다. 공 소유가 좋고 전방에서 수비수들을 어렵게 만드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전했다. 이어 "히샬리송을 다시 중앙에 배치하고 손흥민이 가장 잘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토트넘의 중요한 열쇠다"라고 설명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2월 당한 무릎 부상 여파가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크리스탈 팰리스와 아스톤 빌라전까지 2경기 연속 결장한 뒤 풀럼전에서 교체로 잠깐 뛰었다. 3월 A매치 기간 브라질 국가대표에 발탁됐지만 잉글랜드, 스페인과 2연전을 모두 뛰지 못하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루턴 타운과 웨스트햄전에 후반 막판 교체로 뛴 히샬리송은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회복 중이던 무릎에 다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의 부상 이탈은 팀 전력에 큰 손실이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팀을 떠나 있을 때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손흥민이 없던 리그 5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것이다. 팀 득점이 손흥민에게 몰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그가 없는 사이 팀 득점 2위로 당당히 올라서며 드디어 '몸값'을 한다는 평이 잇따랐다.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손흥민과 골 감각이 절정인 히샬리송의 큰 시너지가 예상됐지만 안타깝게 다시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