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세트피스 와르르+오합지졸 수비'에 화났다... "용납할 수 없는 수준, 벌 받았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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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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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기뻐하는 아스널 선수들.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58) 감독이 북런던 더비 패배 소감을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0(18승6무9패)으로 4위 아스톤 빌라(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더욱 불리한 입장이 됐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5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으며 선제골을 내줬다. 기세를 잃은 토트넘은 전반 27분 부카요 사카, 전반 38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전반을 0-3으로 마쳤다.

후반전 토트넘이 추격했다. 후반 1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골키퍼 라야의 실수를 틈타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페널티킥(PK)으로 리그 16호골을 넣으며 1골 차로 추격했지만 아스널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토트넘은 상대의 역습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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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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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29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전반전에 상대가 너무 쉽게 골을 만들도록 허용했다. 이는 현재 우리 수준에서 용납할 수 없고 대가를 치른 셈이다. 매우 실망스럽다"고 총평했다.

수비에서 충분한 대비를 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수비 전환이나 세트피스에서 탄력적이지 못했다. 아스널이 너무 쉽게 접근하도록 허용했다. 그들은 좋은 측면 공격을 지녔고 우리가 단단히 잠그지 않으면 그들은 밀고 들어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리그 종료까지 5경기가 남았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노려야 하지만 상대는 대부분 까다롭다. 우승권인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만만치 않은 상대인 첼시를 만난다. 또 번리, 셰필드까지 잔류 경쟁 중인 팀들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 한 가지를 고치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쳐야 하는 상황이다. 분명 오늘 경기력은 별로였고 벌을 받았지만 후반에는 훨씬 나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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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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