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이무생, 신들린 반전캐 호연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4.04.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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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무생이 반전 캐릭터로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명불허전 명품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에서 하루아침에 사라져야만 했던 남자 차성재 역을 맡은 이무생은 초반부터 후반까지 드라마틱하게 변모하는 캐릭터의 변화무쌍함을 밀도 있게 표현해 신들린 악역이라는 호평과 찬사를 동시에 받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무생은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한계 없는 연기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대세 배우답게 '하이드' 차성재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하나 더 추가했다. 차성재는 차웅 재단의 로펌 대표 변호사이자 자상한 가장으로서 따뜻한 성품을 지녔으나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죽음까지 위장할 정도로 냉혹한 반전 캐릭터로 시선을 끌었다.

이무생은 초반 한 가정의 로맨틱한 남편으로 나문영(이보영 분)에게 꽉 찬 행복을 안겨주며 완벽하게 녹아드는 부드러운 열연을 선보였으며, 이웃집 여자 하연주(이청아 분)와 은밀한 거래를 진행한 뒤로는 냉혈한 배신자로 변신하며 극 전개에 반전을 몰고 왔다. 차성재에서 황태수로 인생을 갈아탄 이후에는 눈빛부터 표정까지 다른 사람으로 싹 갈아엎는 광폭 변신으로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

특히 마지막 12회에서 차성재는 금신물산의 800억 자금을 가로채기 위해 사랑했던 아내마저 배신하고 해외로 넘어갔다가 결국 꼬리를 잡혔고 그 과정에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자신의 신원조차 인지할 수 없을 지경이 됐다. 자신의 딸을 떠올리게 만드는 또래의 여자 아이를 보며 눈물 짓는 모습으로 정신이 멀쩡한건지 그러는 척 하는건지 구분할 수 없는 아리송한 모습으로 타국 병원에 갇히게 된 차성재의 안갯 속 인생을 예고해 통쾌함과 더불어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차성재 역으로 신들린 악역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이무생은 표정부터 숨결까지 '하이드' 속 섬뜩 반전남 차성재에 완벽하게 녹아든 명품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대세 배우임을 각인시키며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를 이번에도 입증하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현재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에서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 연구소장 온산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으며, 내달 29일 개봉하는 영화 '설계자'에서는 사고 처리를 맡은 보험 전문가 이치현 역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 광폭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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