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밤양갱', 내가 부르니 야한 뜻 있다고..절대 아냐"[짠한형][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4.04.2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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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캡처
가수 비비가 히트곡 '밤양갱'에 대한 주변 반응을 전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비비 EP.39 천의 얼굴 비비 달콤쌉싸름한 매력에 퐁당 빠질 준비 됐나요? 짠한형X비비 대환장 콜라보레이션"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비비는 "'밤양갱'은 원래 두루두루아티스트 컴퍼니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 쓰인 곡인데 그분이 안 한다고 했나 보다. 난 그 곡이 쓰인 지 1년인가 2년 뒤에 듣게 됐다"라며 "카더가든 오빠가 옆에서 '그거 한번 들려줘 봐요' 했다. 그래서 장기하가 '틀어볼까?' 했다. 들었는데 이러고 있을 곡이 아니었다. 정말 이거다 싶었다. 이건 내 패다. 술 먹고 허투루 얘기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고 다음 날에 그 곡 내가 하겠다고 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밤양갱' 1위를 해서 기쁜 이유는 할머니랑 아버지 때문"이라며 "'우리 손녀가 '나쁜 X'이다', 이건 너무 좀 그렇지 않나. '밤양갱'이라고 하면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비비는 "할머니가 일하는 곳 관계자분이 '밤양갱'을 듣고 있었다. 할머니가 입이 근질거리다가 '밤양갱을 아냐'고 했다. 그러니까 관계자분이 '할머니가 어떻게 아냐'고 물어봤고 할머니는 '요즘 유행하지 않냐'고만 했다더라"며 "할머니가 말해도 되는데 나한테 피해가 될까 봐 말을 안 하셨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신동엽은 "가수 행보치고는 파격적인데 이러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 적 있나. 아니면 솔직하게 하는 거냐"라고 묻자, 비비는 "사실 가수 시작할 땐 그랬다. 너무 배고파서 어떻게 해서라도 돈을 많이 벌고 싶었다. 그래서 다 보여줬다. 엄청나게 이미지 소비를 세게 한 거 같다. 블루오션을 찾아야 했고 똑같이 해선 먹고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여유 있는 사람들 너무 멋있지 않았나. 난 여유가 너무 갖고 싶은데, 있을 수가 없다. 이미지를 쓰고 욕심을 부리니까 '남은 게 없다'고 생각하니 숨이 막혔다"며 "그때 조금 방황을 잠깐 하다가 '너무 생각을 많이 하지 말고 심플한 걸로 돌아와야 한다'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사랑 노래가 블루오션이 됐다. 그래서 로맨틱한 노래를 하게 됐다"라고 '밤양갱을 발표하게 된 과정을 얘기했다.

신동엽은 "센 이미지가 있어서 밤양갱처럼 달콤한 노래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나"라고 장난스럽게 물었다. 비비는 "분명 비비가 부른 거면 다른 뜻이다, 숨겨진 뜻이 있다, 야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근데 가사 토씨 하나 바꾸지 않았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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