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0점→후반 36점 대폭발' 배스, 캔디 살포시 입에 넣는 여유... "허훈, 잘 이끌어줘 고맙다" [수원 현장]

수원=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4.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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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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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오른쪽). /사진=KBL 제공
'득점 기계' 패리스 배스가 전반전 무득점에 그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36점을 퍼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는 29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홈 경기에서 부산 KCC를 101-97로 꺾었다. 지난 1차전에서 패했던 KCC는 2차전에서 설욕하며 챔프전 전적 1-1 동률을 만들었다.


전반전을 뒤진 채 마친 KT는 배스가 3쿼터에 경기 첫 득점을 터트리자 살아나기 시작했다. 배스는 놀랍게도 1, 2쿼터 통틀어 무득점이었다. 배스의 공격을 앞세운 KT는 흐름이 완전히 가져왔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못한 활약을 후반에 쏟아부은 배스다. 경기 후 선수 기록표에는 배스의 이름이 가장 위에 있었다. 배스가 36득점 11리바운드로 경이로운 활약을 펼쳤고 허훈도 22점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로 승리에 일조했다.

배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에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부진한 사이 허훈이 잘 이끌어줘서 고맙다. 동료들이 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뒤 송영진 감독과 특별한 대화가 있었는지 묻자 들고 있던 캔디를 입에 넣으며 "감독님이 전반을 잊고 너만의 경기력을 펼쳐라고 얘기했다. 저 스스로도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KCC 포워드 알리제 존슨은 2쿼터에만 3점 4개 등 24득점을 올리며 역대 챔프전 한 쿼터 최다득점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어진 3쿼터에서 존슨은 이보다 1점 모자른 23득점을 올렸다.

절친한 사이인 존슨의 활약에 자극을 받았냐고 묻자 "자극을 받진 않았다. 존슨과 많이 친해서 경기를 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다.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 한편에 있으면서도 상대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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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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