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중거리포 쾅!' 서울, 수원FC에 2-0 완승... 3연패 끊었다→5위 탈환 [수원 현장리뷰]

수원=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4.3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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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가운데)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결정적인 순간 베테랑의 한 방이 터졌다. 기성용(35)의 중거리포에 힘입어 FC서울이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수원FC는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에서 서울에 0-2로 졌다.


서울은 올 시즌 K리그1 3연패를 끊으며 10경기 3승 3무 4패 승점 12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수원FC는 3연승이 끝나며 10경기 4승 3무 3패 승점 15로 4위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승우와 정승배가 투톱에 서고 지동원, 이재원, 정승원, 이준석이 중원을 맡았다. 포백에는 박철우, 권경원, 김태한, 정동호가 나왔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서울은 4-2-3-1로 맞섰다. 박동진이 최전방에 서고 임상협, 김신진, 강성진이 뒤를 받쳤다. 미드필드에는 황도윤과 기성용이 포진하고 이태석, 박성훈, 권완규, 최준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백종범이 지켰다.


두 팀은 오랜 시간 탐색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후방에서 짧게 패스를 연결했다. 서울은 라인을 쉽사리 올리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슈팅을 시도하기보다 천천히 공을 돌리며 경기를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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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가운데)이 볼 트래핑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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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안데르손(오른쪽)을 막아서는 이태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37분이 돼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이승우가 문전 쇄도하면서 박철우의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댔다. 공은 백종범 품에 안겼다.

첫 골은 원정팀 서울이 기록했다. 44분 김신진이 문전에서 헤더 득점을 터트렸다. 강성진이 높게 올린 공을 박동진이 머리로 떨궜고, 김신진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서울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는 교체카드 두 장을 썼다. 윤빛가람과 안데르손이 투입됐다.

점점 수원FC도 공격의 고삐를 당기기 시작했다. 안데르손이 유려한 발기술을 이용해 서울 측면을 흔들었다. 이승우는 감각적인 원투패스로 서울 수비의 균열을 만들었다. 전반전 전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원FC의 공격에 활력이 조금씩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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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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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15분에는 두 팀 모두 교체카드를 썼다. 수원FC는 지동원을 빼고 이광혁을 넣었다. 서울은 김신진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17분 박철우의 문전 슈팅은 백종범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 속도가 점점 올라갔다. 18분 이승우가 서울 수비 사이에서 절묘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킥이 선언되자 이승우는 주심을 향해 크게 아쉬워했다.

서울이 두 골 차로 앞서나갔다. 21분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FC는 실점 직후 이재원을 빼고 몬레알을 투입했다. 서울은 26분 이승준을 넣고 강성진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결정적인 기회마저 놓쳤다. 41분 박철우의 헤더 슈팅은 백종범의 손끝에 걸렸다. 재차 슈팅은 서울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서울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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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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