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15m 홈런성 타구가 바람에...' 이정후, BOS전 4타수 무안타 침묵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4.05.01 10:46
  • 글자크기조절
image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통산 첫 펜웨이 파크 원정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연속 안타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성 타구가 잡히고 만 게 뼈아팠다.

이정후는 1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59로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665.


이날 무안타 침묵과 함께 출루도 하지 못하면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및 5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일본을 대표하는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가 뛰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요시다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채 결장하며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1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활약 중인 에이스 로건 웹이었다.


image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는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보스턴 선발 우완 쿠퍼 크리스웰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6구째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보스턴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채 산발 4안타에 그쳤다.

이정후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를 받아쳤으나 역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처음 1루를 밟았으나, 채프먼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난 사이, 보스턴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1점씩 뽑으며 4-0으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선두타자 콘포토가 우전 안타를 치며 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베일리가 2루수 앞 병살타에 그쳤고, 후속 솔레어가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으나 다음 타자 에스트라다가 좌익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정후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을 밟았다. 선두타자 야스트렘스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상황. 후속 아메드는 3루 땅볼 아웃. 1사 1루 상황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잘 받아쳤으나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정후는 팀이 여전히 0-4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바뀐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맞는 순간, 넘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현지 중계에 따르면 역방향으로 바람이 불면서 타구에 영향을 미쳤고, 끝내 잡히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100마일(160.9km), 발사각은 34도. 비거리는 377피트(114.9m)였다. 다른 구장이면 넘어갔을 타구가 아쉽게 팬웨이파크에서는 잡히고 만 것이다.

결국 경기는 보스턴의 4-0 승리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는 14승 16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17승 13패로 3연승에 성공했다.

image
이정후. /사진=SF Giants on NBCS 공식 SNS 갈무리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