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표팀 사령탑 새로운 후보 등장→이번엔 '이강인 스승' 아기레... ATM·멕시코 이끈 명장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5.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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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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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시절 이강인. /사진=마요르카 SNS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지도했던 하비에르 아기레(66) 현 마요르카(스페인)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1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옵션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아기레 감독은 다른 행선지도 고려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아시아 국가의 대표팀에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공석이 된 한국을 주목해야 한다"며 "멕시코 대표팀과 오사수나 등 스페인 클럽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국적의 아기레 감독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명장으로 꼽힌다. 현재 마요르카를 이끌고 있고, '골든보이' 이강인도 지도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시절 폭풍성장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수준급 선수로 올라섰다. 덕분에 지난 해 여름 PSG 유니폼을 입었다. 아기레 감독의 역할이 컸다.

또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참가했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일본 축구대표팀을 짧게 맡기도 했다. 이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사라고사,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알 와흐다(아랍에미리트) 사령탑으로 지냈다.

다만 올 시즌 마요르카의 성적이 좋지 않다. 6승14무13패(승점 32)를 기록하고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강등권인 18위 카디스(4승14무15패·승점 26)와 격차가 크지 않아, 불안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요르카를 떠날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달 30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진행하는 등 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유명클럽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치 감독이 한국 대표팀 새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축구전문 골닷컴은 "마치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의 뒤를 이어 한국 사령탑직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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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AFPBBNews=뉴스1
미국 국적의 마치 감독은 미국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CF몬트리올(캐나다), 뉴욕 레드불스(미국) 감독을 거친 뒤RB라이프치히(독일) 수석코치로 일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사령탑으로 일했다. 마치 감독은 잘츠부르크를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잘츠부르크 시절 마치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마치 감독은 2022년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있었던 리즈 유나이티드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그 다음 해 2월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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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마치 감독. /AFPBBNews=뉴스1
현재 한국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다. 독일 축구 레전드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해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월 막을 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4강에서 '복병' 요르단을 만나 탈락했다. 지난 3월에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에서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팀을 맡았다.

축구협회는 지난 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진행 상황을 알렸다. 당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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