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이 KEY" 이호성 미션은 '5이닝 소화', 특급루키 육선엽이 기회 노린다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 입력 : 2024.05.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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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두산과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삼성 투수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5선발이 우리 로테이션의 키(KEY)인 것 같아요."

시즌 초 8연패 후엔 공수 모든 면에서 흠 잡을 게 없는 삼성 라이온즈. 남은 한 가지 고민은 5선발 주인을 찾는 것이다.


이호성(20·삼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2023년 1라운드 신인인 이호성은 지난해 1군에서 단 5경기만을 던졌다. 지난달 7일 콜업된 그는 선발 로테이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4차례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ERA)은 5.1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이승현이 5이닝 3실점했지만 대체 선발로서 3경기 연속 5이닝을 지킨 것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의미 있는 투구였다"며 "초반 빼고는 안정감 있게 던졌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건 5선발 하나 뿐이다. 박 감독은 "백정현 선수가 빠지면서 4,5번까지 조금 힘들었는데 이승현 선수가 들어와서 자기 자리를 잘 잡아주고 있다"며 "오늘 이호성 선수가 던지지만 5선발이 지금 키(KEY)인 것 같다. 외국인이 시즌 초반에 조금 흔들림이 있었지만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삼성은 올 시즌 1라운드 신인 육선엽(19)을 불러올렸다. 당장은 롱릴리프 역할을 맡길 생각이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4차례 모두 선발로 나섰고 최근 2경기는 모두 5이닝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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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삼성 1라운드 신인 투수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 감독은 "(육)선엽인 첫 등판이니까 심리적으로나 조금 편한 상황에서 우선 출전시키려고 한다"며 "그래서 (이)호성이가 던지는 것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길게 쓸 생각이고 퓨처스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계속 돌고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되면 길게도 던질 수도 있다"며 "타점이 좋다.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모습들이 퓨처스에서 계속 나왔고 첫 엔트리에 들어왔으니 1군에서 퓨처스스에서 던졌던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지 봐야 될 것 같다. 마운드에 올라가면 돌변한다고 하니까 그런 모습을 한 번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도 기대치를 밑돌면 1년 후배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이호성에게 기대하는 건 역시나 최소한의 이닝 소화 능력이다. 그동안 3회를 넘어가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이호성이다. 박 감독은 "어제 (이승현) 같이 5이닝을 던져주면 제일 좋다. 타이트하게 상대팀과 5회까지 갈 수 있게끔 던져주면 5선발로서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성규(중견수)-김헌곤(우익수)-김재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호성은 강민호와 호흡을 맞춘다. 전날 이병헌이 3안타를 때려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지만 박 감독의 선택은 강민호였다.

박 감독은 "고민을 했는데 경험 있는 강민호 선수를 우선 앉혀놓고 시작한다"며 "이병헌 선수가 젊은 투수들과 배터리를 맞췄는데 오늘은 강민호 선수로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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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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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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