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여제' 박지수 전격 해외진출 선언, 튀르키예로 간다 "책임감 가지고 최선 다할 것"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5.03 17:06
  • 글자크기조절
image
청주 KB스타즈가 박지수의 해외진출을 알리고 있다. /사진=KB스타즈 제공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MVP 박지수(26·청주 KB스타즈)가 다시 한번 해외 진출에 도전한다.

KB스타즈는 "지난 4월 19일 박지수를 통해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의 영입 제안을 접했으며 면담을 통해 선수 본인의 의지를 확인 후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임의해지 방식을 통해 국내 선수 최초의 유럽리그 도전에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구단은 "다만, 공식 발표까지 시간이 경과된 것은 KB스타즈가 임의해지 절차 진행에 앞서 박지수와 갈라타사라이 당사자간 계약을 우선 체결하도록 제안했으며, 이후 협상의 안정성을 확보한 양측이 세부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을 확인한 뒤에 발표가 이루어진 까닭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박지수는 정규리그 29경기에 나서 평균 득점 20.28득점, 15.24리바운드, 1.76블록, 2점야투 성공률 60.58%를 기록했다. 득점상을 비롯해 리바운드상, 블록상, 2점 야투상 1위에 올랐고, 공헌도 1283.9점으로 최고 공헌도를 기록, 맑은 기술 윤덕주상을 차지했다. 여기에 우수수비선수상과 센터 부문 베스트5, 화룡점정으로 최우수선수상까지 차지했다. 그의 활약 속에 팀도 27승 3패(승률 0.900)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수는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구단의 진심에 감사드린다"며 "다음 시즌을 함께 하지 못해 팬분들과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아쉬움이 크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9월 초 튀르키예 현지로 출발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개인훈련과 대표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며 선수단 모두에게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박지수는 이미 해외리그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다. 그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3시즌을 뛰며 통산 82경기에서 평균 1.9득점 2.2리바운드 0.5블록슛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WKBL 규정에 따라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되어야만 원 소속구단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기자 프로필
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양정웅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팩트만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