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의 개막전이 열린 3월 23일 잠실구장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오후 "이날 전국 5개 구장에 총 10만 4949명의 관중이 입장, 2024시즌 일일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고 공식 발표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이해 4일에는 잠실 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KT위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각각 격돌했다. 그리고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는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맞붙었다.
이날 5경기 중 3경기가 매진 사례를 내걸었다. 잠실구장은 2만 3750석이 가득 들어찼으며,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는 2만 4000명의 관중이 입장해 매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2만 500명이 입장해 역시 매진을 달성했다. 이밖에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는 2만 2079명, 수원 KT 위즈파크에는 1만 4720명의 관중이 각각 입장했다.
올 시즌 하루 최다 관중 종전 기록은 4월 21일 하루에 8경기(더블헤더 6경기)가 거행됐는데 당시 10만 3961명이 입장했다. 이보다 앞서 3월 23일 토요일 개막전에서는 10만 3841명의 관중이 전국 5개 구장에서 야구를 즐겼다.
아울러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은 지난해 9월 9일에 나왔는데, 당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9경기에 총 12만 8598명의 관중이 입장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9일 KBO 리그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70경기 만에 시즌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 부문 최단 기록은 2012년 65경기이고, 2015년 10개 구단 체제 출범 이후로는 가장 빠르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148경기 만에 200만 관중(202만 8999명)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26경기(당시 8개 구단 체제)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페이스였다.
역대급 페이스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2017년 840만 688명)을 넘어 사상 첫 9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꿈의 천만 관중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