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펩 앞에서 12호골 넣었지만→'절친' 홀란드는 4골 폭격 "무자비했다" 호평... 울버햄튼, 맨시티에 1-5 대패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5.05 11: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엘링 홀란드(왼쪽)와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28)이 리그 12호골을 넣는 사이 엘링 홀란드(23)는 4골을 폭발시켰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에서 1-5로 대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울버햄튼은 승점 승점 46(13승7무16패)로 리그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82(25승7무3패)로 선두 아스널(승점 83)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황희찬은 이날 3-5-2 포메이션에서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약 87분을 소화했다.

홀란드에게 해트트릭을 얻어맞으며 0-3으로 뒤진 후반 8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루턴 타운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리그 12호골을 신고한 황희찬은 득점 부문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맨시티전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맨시티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첫 번째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image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쥔 황희찬(가운데).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image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울버햄튼에서 조심해야 할 선수에 대해 언급하다가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코리안 가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이후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복수했다는 평과 함께 '코리안 가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득점 외에는 졸전을 펼쳤다. 특히 홀란드에게 4골이나 내주며 완패했다. 홀라드는 25골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콜 팔머, 알렉산더 이사크에 5골이 앞선다. 과거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황희찬과 홀란드는 올 시즌 리그 전적을 1승1패씩 나눠 갖게 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득점 외에 패스 성공률 87%(20/23), 가로채기 1회, 드리블 돌파 1회, 리커버리 2회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2를 줬다. 울버햄튼 선수 중 유일한 7점대 평점이다.

4골을 퍼부은 홀란드는 만점에 가까운 9.7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홀란드는 슈팅을 여덟 차례나 때렸고 패스성공률 67%(10/15회), 키패스 1회, 지상볼 경합 3회, 공중볼 경합 2회를 성공했다.

영국 90min은 황희찬에게 "후반 초반 공이 발 앞으로 떨어졌을 때 노력을 기울였고 결국 보상을 받았다"고 골 장면을 칭찬하며 평점 5를 줬다. 홀란드에게는 평점 만점 10이 아닌 11점을 주며 "그는 무자비했다. 홀란드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보여준 모습이다"라고 호평했다.

image
엘링 홀란드. /AFPBBNews=뉴스1
image
4골을 터트린 엘링 홀란드의 모습. /사진=맨시티 공식 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