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 "母 4살 때 사망..父, 유쾌함으로 빈자리 채워줘"(백반기행) [종합]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4.05.05 21: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최다니엘 / 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배우 최다니엘이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5일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최다니엘과 함께 역사·자연·문화가 어우러져 가족들과 나들이하기 좋은 서울 강동구를 찾는다.


이날 허영만은 최다니엘의 이름에 관해 물었고, 최다니엘은 "형이 한 명 있고, 제가 막내다. 형을 낳으실 때 어머니가 입덧을 많이 하셔서 아버지가 정관수술을 하셨는데 그걸 뚫고 나왔다. 그래서 하늘에서 주신 아들이라고 생각하신 거다. 어머니가 보는 기독교 책 속 이름을 따서 다니엘이라고 지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 기인 요기 다니엘이 있었고, 그런 별명도 있었고, 이름이 네 글자니까 선생님이 자꾸 지목해서 뭘 시키셨다. 주목받는 게 부담스러워서 입학식, 졸업식 때 사진 찍는데 부담스러워서 울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또한 최다니엘은 어린 시절에 대해 "어머니가 제가 4살 때 일찍 돌아가셨다. 그러다 보니까 집에서 아빠, 저, 형, 할머니가 같이 살았다. 남자들끼리 있으니까 먹는 게 별로 없었다. 빵 먹고, 과자 먹고 그랬다"며 "고모의 음식이 위로가 됐다. 감자조림 진짜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다니엘은 아버지와 옛 추억을 공개하기도. 그는 받아쓰기 공책을 보여주며 "0점을 맞은 적이 있다. 어릴 때니까 0점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아버지한테 보여줬는데 '100점 맞는 것도 힘들지만 0점 맞는 것도 대단한 거야'라고 하면서 장난감을 사주셨다. 아버지의 유쾌함에 힘을 내서 70점으로 확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가 엄마 없이 자라는 불쌍함으로 키워주셨다고 생각한다. 아버지는 일하러 나가시고, 엄마가 없으니까 누가 챙겨주지도 못했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0점을 받으면 웃길 거 같다. '나도 그랬었다. 역시 내 아들이다'라고 말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최다니엘은 무명 시절에 대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장나라 씨와 함께 나온 과자 CF로 데뷔했다. 거기서 남자 2번 역할이었다. 오디션을 많이 봤고, 엑스트라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최다니엘은 '노안'에 대해 입을 열기도.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젖살이 빠지기 시작해서 지금 얼굴과 그대로다. 노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윤시윤과 나이가 동갑인데 저는 삼촌으로 나오고, 그 친구가 조카로 나왔다. 그래서 노안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야 조금 나이를 찾아가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기자 프로필
김나연 | ny0119@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김나연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한 발 더 앞서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