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예비 사위' 전격 공개 "바버숍서 근무, 리스펙트" [김승현 가족](종합)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4.05.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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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김승현 가족' 영상 캡처
탤런트 김승현(43)이 딸 수빈의 남자친구를 공개해 화제다.

김승현은 6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 가족'에 '수빈아.. 아직은 안 된다... l 20대 초반.. 결혼상대를 데려와버린 수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이목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서 김승현은 "오늘 아주 특별한 손님을 만나기로 했다"라며 홍대의 한 조개구이집을 찾아갔다.

'특별한 손님'은 바로, 수빈의 연인. 올해 만 23세인 수빈은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나란히 앉아 풋풋한 투샷을 선보였다. 김승현은 "수빈이 남자친구랑 그전에 잠깐잠깐 인사만 했지,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한 적은 없다. 사실 내가 남자친구 입장이었으면 되게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 여자친구 아버님과 같이 자리하기 쉽지 않지 않냐"라며 편안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에 수빈은 "근데 그나마 덜 부담스러울 수 있었던 게 나는 남자친구네 집에서 부모님을 자주 만나 뵀었다"라며 견고한 애정전선을 과시했다. 또 그는 "수빈이 남자친구가 바버숍에서 헤어 일을 하고 있다"라는 김승현의 언급에 "남자 머리 전문으로 잘라주는 커트에, 탈모인들 가발 그리고 두피 문신까지 세 가지를 하고 있다"라고 대신해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김승현은 "저는 일단은 전문직은 다 리스펙트한다. 기술 갖고 있는 사람은 어디서 굶어죽지 않는다"며 대견하게 바라봤다.

수빈은 남자친구와 러브스토리도 풀어냈다. 수빈은 "같은 고등학교였는데 그때는 같은 반이 된 적 없고, 서로 이름만 아는 사이였다. 그렇게 존재만 알고 있다가 내가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SNS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친구들아, 나 지금 슬픈데 나랑 술 먹어줄 사람 있냐'고. 근데 남자친구가 당시에 친하지도 않았는데 '좋아요'만 남기고 튀었다. '왜 눌렀지?' 싶어서 나도 눌렀다가 갑자기 플러팅을 꽂아버리길래, 그렇게 됐다"고 얘기했다.

이에 수빈의 남자친구는 "좋아해서 고백했는데 수빈이 '알아보자' 하여 기다렸다가 다시 고백해서 사귀었다. 한 번도 안 헤어지고, (사귄 지) 3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우린 성격이 너무 잘 맞는다. 안 맞는 건 딱히 모르겠다"라고 밝히기도.

그러면서 수빈은 "너무 잘 맞아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 있긴 하다. 둘 다 불같은 성격이라 한 번 불이 지펴지면 꺼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별거 아닌데도 한 번 싸우면 엄청 크게 싸운다. 남자친구가 화나면 어떻게 하는 줄 알아? 아빠랑 똑같이 벽을 쳤다. 아빠도 우리 집 방문 부쉈잖아. 딸은 아빠 닮은 사람이랑 결혼한다고 하던데, 난 그럼 큰일 나는데"라고 김승현을 저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빈의 남자친구는 "저는 먼저 수빈이의 성격을 봤다. 제가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커가면서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했다. 군대 다녀오고 나서 많이 힘들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빨리 갔다 와서. 성격이 되게 털털한 수빈이를 보면서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얼굴도 이상형이라 딱 꽂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김승현은 "눈동자가 흔들리지 않는다. 진심이 느껴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는 "마음이 한결같이 이어져서 믿고 만나면 되겠다 싶었다"라는 수빈의 말에 "저는 확신이 든다. (수빈이가) 지금도 인생에서 제 마지막 여자라는 걸. 진짜 결혼도 할 거다. 결혼 전제하에 만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김승현은 "양가 허락도 있어야 하고, 아무래도 아빠 입장이라 당황스럽다. 좀 천천히 생각하고 급한 게 아니잖아. 그리고 결혼이라는 게 둘 다 좋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제적 조건이 갖춰졌을 때 해야 한다"라며 진정시켰다.

그럼에도 수빈과 남자친구는 초호화 결혼식으로 뜻을 모으며 천생연분 케미를 엿보게 했다. 수빈의 남자친구는 "나는 나중에 내 자신이 잘 될 거라는 걸 알기 때문에, 결혼식을 크게 하고 싶다. 살면서 한 번뿐이기도 하지 않나"라고 전했고, 수빈 역시 "나도 그렇다. 어차피 한 번뿐이고 내 인생에서 남을 순간이니까.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자녀 계획도 같은 생각을 이야기했다. 수빈은 아이를 갖고 싶다는 남자친구의 발언에 "나도 예전엔 잘해 줄 자신이 없어서 안 낳고 싶었는데 할머니 말 듣고 생각이 바뀌었다. 할머니가 '나중에 남편 먼저 죽었을 때 남아있는 가족이라곤 자녀뿐일 거다. 근데 자녀를 안 낳으면 외로워서 어떻게 살 거냐' 하시더라. 그래서 첫째 아들, 둘째 딸 2명을 낳아서 도란도란 살아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터놓았다.

김승현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결혼 생각을 진지하게 안 하는데 생각해서 고맙다. 다만 급하게 생각 말고 차근차근 돈 잘 모아서 하길 바란다. 아빠도 부지런히 열심히 해서 나중에 결혼하면 도움 줄게"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그는 "둘이 편한 시간 가지라고 나는 이만 빠지겠다. 여러분도 수빈이가 예쁘게 만날 수 있게끔 응원해달라"라면서 용돈을 건넨 바, 마지막까지 센스 만점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미혼부로 딸 수빈을 키워온 김승현은 지난 2020년 장정윤 작가와 결혼, 올해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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