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올림픽 간다' 신태용 감독 "선수들 지쳐있지만, 단판 경기서 최고 경기력 보일 것"... 기니와 파리행 PO 최종전 출사표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5.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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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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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 역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9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기니와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에 따르면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했지만 이제는 진짜 결승전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 조직력을 앞세워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에 나설 16개팀 중 아직 1개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인도네시아-기니전에서 마지막 팀이 결정된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했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에 노른 인도네시아는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데 실패했다.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에 패한 인도네시아는 3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패했다. 하지만 0.5장이 걸린 PO에 나가면서 마지막 기회를 쥐었다. 이번 기니와 PO에서 이기면 한 장 남은 올림픽 티켓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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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 대 인도네시아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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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인도네시아 선수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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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훈련 중인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감독의 모습. /사진=뉴시스
카타르와 다른 파리의 날씨 적응이 급선무다. '볼라'는 "카타르에서 25~30도 날씨에서 뛰었지만 파리는 11도 수준이다. 몇몇 선수들은 밤에 잠을 못 들 정도로 감기에 걸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도 여러 변수들을 넘어 꼭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U-23 아시안컵에서도 팬들의 응원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힘을 모으면 새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판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 컨디션을 더 잘 관리했는지 중요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니 성적이 하락세인 점도 호재다. 최근 4경기서 1무3패를 기록 중이다. 기니는 'U-23 네이션스컵'에서 가나와 1-1로 비긴 뒤 이집트와 말리에게 연달아 패했다. 이어 지난 3월 미국과 친선전에서 0-3으로 무너졌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경우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가 묶인 조별리그 A조에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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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가운데)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4월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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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잠긴 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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