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퇴장' 인도네시아, 기니에 아쉬운 0-1 패배... 68년 만의 올림픽 꿈 좌절됐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5.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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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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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기니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신태용 감독의 올림픽 진출 꿈이 마지막 관문에서 좌절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기니와의 '2024 파리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단판 승부에서 0-1로 패했다. 1956년 멜버른 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을 노렸던 인도네시아의 도전은 아쉽게 막을 내렸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0.5장이 걸린 PO에 진출하면서 마지막 기회를 노렸지만 이마저 무산됐다.

인도네시아를 제압한 기니는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 진출 16개팀 중 마지막으로 티켓을 가져갔다.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대결한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성인 대표팀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기니(76위)가 인도네시아(134위)보다 높다. 하지만 험난한 U-23 아시안컵 대진을 뚫고 PO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의 저력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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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기니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힘과 속도를 앞세운 기니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인도네시아도 역습을 통해 기니의 골문을 위협했다.

기니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위탄 술라이만이 쇄도하는 선수를 밀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쿠리바 모리바가 깔끔하게 성공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인도네시아는 후반 들어 동점골을 노렸지만 기니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3분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주며 추가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알페안드라 데왕가의 태클에 기니 공격수 알가심 바가 넘어졌고 주심은 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한 신태용 감독이 옐로카드 2장을 받아 퇴장당했다. 신태용 감독은 계속 불만을 나타내며 한동안 벤치를 떠나지 않았다.

키커로 나선 바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한 골 차 경기가 유지됐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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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U-23 축구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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