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29' 깜짝 필승조 등극→팀 월간 MVP까지, 23세 투수 "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것"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입력 : 2024.05.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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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한재승이 10일 창원 삼성전 시작 전 3~4월 MVP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데뷔 후 처음으로 부여받은 1군 필승조 역할을 제대로 수행 중인 NC 다이노스의 우완 한재승(23)이 팀 내 월간 MVP에 선정됐다.

NC는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 시작 전 3~4월 MVP 시상식을 가졌다. N팀(1군)에서는 투수 부문 한재승, 야수 부문 김형준이 차지했다. C팀(2군)에서는 투수 신영우와 최우석, 야수 김범준이 선정됐다.


NC는 2019년 CAMP 2(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뽑고 있다. 구단은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한다"고 밝혔다. MVP 투표는 5월 1일 경기 전 진행됐고, 총 6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눈에 띄는 이름은 한재승이다. 그는 3~4월에 16경기 등판, 14이닝 9피안타 16탈삼진 4볼넷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한재승은 묵직한 구위의 패스트볼과 타이밍을 빼앗는 포크볼로 NC의 필승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재승은 "이번 월간 MVP에 뽑혀서 너무 영광이다. 야수 형들이 많이 도와주고 투수 형들도 많이 알려주고 도와준 게 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고마운 코칭스태프를 언급하며 "나를 믿고 내보내 주신 강인권 감독님, 김수경 투수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또한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좋은 구종을 만들어준 이용훈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더 성장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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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형준이 10일 창원 삼성전 시작 전 3~4월 MVP를 받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야수 MVP인 포수 김형준은 24경기에 출전, 80타수 24안타 6홈런 18타점 타율 0.300의 성적을 올렸다. 그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격려로 MVP를 받게 되었다. 응원해 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다. 세혁이 형이 함께 해 주시면서 좋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이 큰 힘이 된다. 팀의 승리를 위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4월 퓨처스 투수 MVP 신영우는 "CAMP 2 때부터 시범 경기까지 N팀에서 던지며, 보완해야 할 부분과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지를 느꼈다. 그 과정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준 것 같다"고 했고, 최우석은 "4월에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안정성, 회전운동을 많이 했다. 던질 때마다 밸런스가 많이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좋아진 느낌으로 마운드에 오르니 원하는 곳으로 투구할 수 있었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야수 MVP 김범준은 "퓨처스 개막하고 출발이 좋아서 기쁘다. 지난겨울과 CAMP 2 때부터 연습하고 수정했던 부분들이 잘 이루어지고 있어서 도움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 덕분에 MVP라는 큰 선물 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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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범준과 신영우, 최우석(왼쪽부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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