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룡 두산 베어스 단장(왼쪽)이 11일 주장 양석환에게 태블릿 PC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베어스는 "11일 선수단에 최고급 태블릿PC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선수단 전력분석 강화를 위해 직접 지시했다.
박정원 회장은 올 시즌 ABS 도입으로 경기 전후 실시간 복기를 통한 스트라이크존 적응이 화두로 떠올랐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선수단은 태블릿 PC를 통해 전력분석 자료 및 자신의 투구, 타격 영상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박정원 회장의 야구 사랑은 널리 알려져 있다.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아 선수단을 응원하며, 해마다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격려금과 특식을 제공하는 등 열렬한 '베어스 팬'이다. ABS 도입으로 선수들이 혼선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빠른 대응을 돕기 위해 통큰 결정을 내렸다.
태블릿 PC를 지급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양석환.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주장 양석환은 "회장님께서 언제나 선수단을 물심양면 신경써주시는 점이 피부로 느껴진다. 태블릿PC를 활용하면 야구장 안팎에서 전력분석이 수월해질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엽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우리 구단주님께서 워낙 야구에 관심 있게 보시고 선수들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더 힘을 주시는 것 같다"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이 선수단에 지급한 태블릿 PC.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