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빼고 '낙하산' 조수빈 투입?..'역사저널 그날', 외압+폐지설에 "재정비 중"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5.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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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왼쪽), 한가인/사진=스타뉴스
배우 한가인이 MC로 내정돼 있던 KBS 1TV 시사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사측의 외압으로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수빈이 한가인을 대신해 투입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와 함께 '역사저널 그날' 폐지설까지 등장한 가운데 조수빈은 낙하산 의혹, KBS 측은 프로그램 폐지설을 부인했다.

조수빈의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 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왔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KBS 관계자도 같은 날 스타뉴스에 해당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측은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라며 "프로그램이 폐지된 건 아니며,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이유에 대해서는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미디어오늘은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의 말을 빌려 KBS 사측이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미디어특위 위원 등을 지낸 조수빈을 MC로 내세우려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당초 제작진은 배우 한가인을 MC로 확정했던 상황. 이런 가운데 사측이 돌연 조수빈은 MC로 밀어붙였고 이가 무산되자 '역사저널 그날'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역사저널 그날' 신동조, 김민정, 최진영, 강민채 PD는 성명을 내고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 25일 저녁 6시30분경 이제원 제작1본부장이 이상헌 시사교양2국장을 통해 조수빈 씨를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조수빈은 MC 섭외 요청조차 없었다며 유감을 표했고, KBS는 '역사저널 그날' 폐지설에 대해 부인한 상태다.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2월 시즌이 종료됐으며, 재정비를 거쳐 새 시즌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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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사진=KBS 1TV
다음은 조수빈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조수빈 씨와 관련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공식 입장입니다.

미디어오늘에서 오늘(13일) 조수빈 씨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돼 입장을 밝힙니다.

조수빈 씨는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합니다.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힙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합니다.

다음은 KBS 측 공식입장 전문

<역사저널 그날>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입니다. 이에 대한 회사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프로그램이 폐지된 건 아니며,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습니다.

<역사저널 그날>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형식이나 내용 면에서 이전과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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