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런 반전 또 없다! 투헬 "뮌헨 떠난다", 잔류설 직접 종식→'방출설' 휘말렸던 김민재 호재겠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4.05.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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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독일 현지에서 수차례 나온 잔류설을 직접 반박했다.

14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등 유럽 복수 언론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뮌헨 잔류설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기자회견에 나서 "오늘이 바이에른 뮌헨 훈련장에서 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이다"라며 "지난 2월에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뮌헨과 협상이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SPN'에 따르면 뮌헨은 최근 투헬 감독에 대한 입장을 뒤바꿨다. 투헬 감독은 지난 2월 공식 채널을 통해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뮌헨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투헬 감독 후임 선임에 난항을 겪었다. 'ESPN'은 "사비 알론소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은 모두 현 소속팀에 남기로 했다"라며 "투헬 감독의 잔류설이 떠올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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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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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실제로 뮌헨과 투헬 사이에 대화가 오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도 "투헬 감독의 뮌헨 사령탑직 연임 가능성이 커졌다. 뮌헨 단장 등 수뇌부는 투헬 감독 잔류에 긍정적이다"라며 "뮌헨 주축 선수들은 투헬 감독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뮌헨은 끝내 투헬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뮌헨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TSG호펜하임 원정 경기를 떠난다. 올 시즌의 마지막 경기다. 호펜하임전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오늘이 뮌헨 훈련장에서 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이다"라며 "뮌헨과 추가 논의(잔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는 협력할 합의를 찾지 못했다"라고 잔류설을 단호히 반박했다.


오히려 김민재(28)에는 호재일 듯하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확 줄였다. 오히려 토트넘 홋스퍼에서 임대 영입한 에릭 다이어(31)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완전이적 조건을 맞춘 다이어는 이제 뮌헨 소속이 됐다. 투헬 감독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24)와 다이어를 주축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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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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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독일 내부에서 흘러나온 얘기가 틀린 꼴이 됐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라안 플라텐버그는 지난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헬 감독은 뮌헨에 남는다. 2026년까지 재계약을 요청했다.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지어 유럽 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투헬 감독과 뮌헨은 유임 관련 협상에 돌입했다. 투헬 감독도 이를 수락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독일 매체들은 투헬 감독이 기용하지 않았던 김민재의 방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TZ'는 "뮌헨은 투헬 감독 유임 최종 단계를 남겨뒀다"라며 "지난여름에 데려온 선수를 올여름에 매각할 수도 있다. 한 선수가 리스트에 올랐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TZ'가 지목한 선수는 김민재였다.

팀 내 평가도 좋았다. 심지어 꽤 많은 선수가 투헬 감독을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뮌헨에 온 뒤 주전 수비수 자리를 차지한 다이어도 투헬 감독의 잔류에 긍정적이다. 그의 절친한 동료로 알려진 해리 케인(31)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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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케리 하우의 소식을 인용해 "투헬 감독의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몇몇 선수들은 여전히 투헬 감독의 잔류를 원한다"라며 "마누엘 노이어(35)와 토마스 뮐러(35)는 투헬 감독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선수들은 투헬 감독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코칭 스태프들도 팀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차기 감독 선임 실패 여파가 컸다. 뮌헨은 투헬 감독의 사임이 확정된 뒤 차기 사령탑 물색에 나섰다. 하지만 유럽 주요 감독들은 뮌헨의 제안을 거절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뮌헨 내부에서도 투헬 감독 연임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뮌헨은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국가대표팀) 등에게 감독직을 제의했다. 하지만 모든 감독이 뮌헨 사령탑 자리를 거절했다. 게다가 일부 선수들은 투헬 감독 잔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거절으로 뮌헨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차기 사령탑 선임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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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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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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