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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이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 해지했음을 알렸다.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브라이튼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끝으로 구단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토니 블룸 브라이튼 회장은 "로베르토는 브라이튼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될 첫 번째 유럽 대항전 진출을 달성했다. 두 번째 시즌은 구단을 세계적인 수준을 이끈 시기였다"라며 "데 제르비가 다음 시즌을 빠르게 계획할 기회를 주겠다. 미래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을 보장하려 한다. 브라이튼과 데 제르비는 적절한 시기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데 제르비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 차기 감독 후보에 오른 이탈리아 명장이다.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브라이튼의 역사를 쓴 지도자다. 데 제르비 감독 지도 아래 브라이튼은 구단 사상 첫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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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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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선수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마르세유전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데 제르비 감독도 브라이튼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브라이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을 떠나게 되어 매우 슬프지만, 저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두 번의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 기쁘다. 브라이튼의 모든 사람과 팬들의 지지로 이뤄낸 성과다.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튼에서 시간을 끝내기로 합의했다. 올 시즌 4개의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치열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이제 브라이튼을 떠난 뒤 휴식을 취하겠다. 앞으로 계획을 결정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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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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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 합성 사진. /사진=커트오프사이드 기사 갈무리 |
차기 사령탑 선임이 급한 뮌헨이다. 이미 유럽 주요 감독들에게 수차례 사령탑직을 제의했지만, 모두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율리안 나겔스만(독일 국가대표팀), 랄프 랑닉(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 등 유력 후보들이 모두 퇴짜를 놨다.
데 제르비 감독은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로 수차례 거론됐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은 차기 사령탑으로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을 고려 중이다"라며 "FC바르셀로나와 리버풀 또한 데 제르비 감독을 예의주시 중이다. 여름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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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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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타이스 데 리흐트,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AFPBBNews=뉴스1 |
김민재(28)의 다음 감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데 제르비 감독은 브라이튼 생활을 마무리한다. 수차례 보도됐던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가 매물로 나왔다.
뮌헨은 선택지가 많이 남지 않았다. 영국 매체 '가디언'도 "데 제르비 감독은 맨유와 뮌헨, 첼시 등과 연결된 바 있다"라며 데 제르비 감독의 차기 행선지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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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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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