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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왼쪽)와 최우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최우진은 왼쪽 측면을 맡고 있는 유망주 풀백 자원이다. 어린 나이에도 벌써 주전 멤버로 올라섰다. 2024시즌 최우진은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렸다. 지난 해 5경기를 뛴 것이 전부였는데, 올해 가치가 급상승했다.
최우진은 장점이 많다.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이 돋보인다. 주로 왼쪽을 맡고 있지만, 팀 상황에 따라 오른쪽에서 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최우진은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을 가지고 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최우진이 킥을 전담할 정도다.
최근에는 최우진의 왼발이 더욱 빛나고 있다. 직전 4경기 중 3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최우진은 전날(18일)에 열린 대전하나시티즌 원정 경기에서 후반 4분 날카로운 코너킥 크로스를 올려 문지환의 헤더골을 도왔다. 리드를 잡아낸 인천은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켜내 승점 3을 따냈다.
인천의 상황이 좋은 건 아니었다. 지난 11일 FC서울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수많은 팬들이 물병을 던지는 위험천만한 사태가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서울 미드필더 기성용이 던진 물병에 급소에 맞아 쓰러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 징계를 부과했다. 대전하나시티즌전까지 졌다면 더욱 벼랑 끝에 몰릴 수 있었는데, 최우진과 문지환의 합작골로 급한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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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최우진(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인천은 올해 깜짝 스타들이 여럿 등장해 활력소가 돼주고 있다. 측면 공격수 박승호는 주전 자리를 꿰차며 1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여기에 최우진까지 나타나 큰 힘을 보탰다. 인천은 신진호, 이명주 등 베테랑들이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영스타들이 활약해주면서 공백을 메웠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여러 차례 박승호, 최우진 등 어린 선수들을 칭찬했다.
올 시즌 인천은 4승5무4패(승점 17)를 기록, 리그 5위에 올랐다.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위치다. 인천의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선 박승호, 최우진의 활약은 필수조건이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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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