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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수훈 선수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승원. /사진=박건도 기자 |
수원FC는 19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정승원은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정승원은 후반 1분 포항 문전으로 쇄도한 뒤 몸을 날리며 슈팅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 기자회견에서 정승원은 "팀원 전체가 전반전부터 잘 뛰어줬다. 실점하지 않아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원FC의 빠른 공격 전개가 빛났다. 이승우(26)는 포항 수비 사이로 뛰어들어가는 안데르손(28)에게 정확한 패스를 내줬다. 정승원은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집중력 있게 밀어 넣었다. 수원FC는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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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은중 감독(45)이 지목한 '게임 체인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은중 감독은 "정승원은 어느 포지션으로 나와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다. 오늘도 오른쪽 윙 포워드를 맡았는데, 성실히 잘 맡아줬다. 덕분에 득점을 터트렸다. 경기장에 나와서 100% 이상을 해주는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칭찬했다.
정승원은 "포항과 경기 전 라커룸에 왔을 때 선발 명단에 없더라"라며 "처음엔 말씀이 없으시다가, 전반 시작 직전에 '준비 잘 해라'라고 말 하시더라. 후반전에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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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터트린 정승원(왼쪽)이 이승우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개인 성적 목표로는 "몇 년간 부진했었다. 공격포인트도 노력했지만,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운이 좋게 포인트 3개(2골 1도움)를 했다. 이번 시즌은 10개를 목표하고 있다. 좋은 찬스가 계속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수원FC에서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승원은 김은중 감독 체제에서 핵심 멀티플레이어로 완벽히 자리잡았다. 정승원은 "워낙 잘 적응하는 편이다. 알고 지냈던 선수들도 많았다. 모두가 친하다. 적응하기 빨랐다"라고 비결을 전했다.
수원FC는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역전승(3-2)을 거둔데 이어 선두 포항까지 잡았다. 수원FC 저력에 대해서 정승원은 "모두가 그렇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발짝씩 더 뛰고 있다. 수원FC의 장점인 것 같다. 하려는 의지도 남다르다. 잘 버티다가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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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