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스널 우승 못 했어도 토미야스 '환상골' 맹활약에 들떴다... "英 사람들 놀라게 했다" 극찬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4.05.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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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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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스 타케히로. /AFPBBNews=뉴스1
일본이 공격형 풀백의 진수를 보여준 토미야스 타케히로(25)를 극찬했다.

아스널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에버튼에 2-1로 승리했다.


승리했지만 아스널의 20년 만의 우승은 좌절됐다. 같은 시각 맨체스터 시티가 웨스트햄을 잡으며 승점 91로 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맨시티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마지막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역전 우승을 노렸던 아스널은 23경기 무패(19승4무) 행진을 달린 '무적함대' 맨시티의 기세를 꺾을 수 없었다.

박지성, 오키자카 신지, 카가와 신지, 미나미노 다쿠미에 이어 아시아 선수 5번째로 EPL 우승을 원했던 토미야스의 꿈도 좌절됐다. 아스널에서 세 시즌째 뛰고 있는 토미야스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렸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상을 당해 약 2개월 결장했지만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선발 출전 이후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쳤다.

토미야스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아스널은 이드리사 게예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토미야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르틴 외데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토미야스가 골대 구석을 향해 낮게 깔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미야스는 포효하며 기뻐했다.


토미야스의 골로 동점을 만든 아스널은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막판 카이 하베르츠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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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스 타케히로(왼쪽)가 2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 대 에버튼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헤더를 경합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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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스 타케히로(가장 왼쪽)와 아스널 선수들이 우승이 좌절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토미야스는 풀타임을 뛰며 슈팅을 네 차례나 때렸다. 키패스도 한 차례 있었다. 패스성공률 89%(42/47),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헤더 클리어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4회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영국 '풋볼런던'은 토미야스에게 팀내 최고 평점인 8을 부여하며 "놀랍게도 그는 아스널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수'였다. 그는 골을 넣었지만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수비와 공격까지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미야스는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골을 넣었다. 아스널 최고의 수비수이자 왼쪽 측면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교체된 후 센터백도 잘 소화했다"고 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도 "왼쪽 측면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침착하게 골을 넣었고 30분 동안 센터백으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토미야스의 맹활약에 일본도 흥분했다. 일본 '풋볼존'은 이날 "토미야스의 공격력이 영국인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현지로부터 최고 평점과 더불어 칭찬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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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야스 타케히로가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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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몰고 전진하는 토미야스 타케히로(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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