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변우석, 무명 시절 트라우마 고백 "욕먹으며 자존감 낮아져" [종합]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4.05.2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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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배우 변우석이 무명 시절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는 변우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변우석은 현재 출연 중인 '선재 업고 튀어' 출연 이후 쏟아지는 관심에 얼떨떨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방송하는 날, 새벽 3시에 자든 4시에 자든 정확하게 7시 반쯤에 눈이 떠진다. 그때쯤 시청률이 나오니 그걸 보고, '선재 업고 튀어' 뉴스가 몇 개 나오는지 본다. '변우석' (이름을) 검색해서 뉴스를 본다"며 "그거 한 번 보면 심장이 뛴다. 바로 잠을 못 잔다. 심장이 벌렁벌렁한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8~9년 세월 동안 열심히 해왔는데 이렇게 사랑해 주셔서 어리둥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작품 제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 10~20배 정도 들어온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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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은 '선재 업고 튀어'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선재 업고 튀어'가 제작에 들어가기까지 3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첫 주인공이지만 인지도 많은 편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다른 배우님들한테 대본이 먼저 들어갔다. 그래서 (3년이) 걸렸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정말 감사하다. 그 대본이 내게 들어왔다는 게" 나는 대본을 읽자마자 '이건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해야 할 건 많지만 '내가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변우석의 전성시대는 단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올해 데뷔 9년차를 맞은 그는 무명 시절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대본 리딩하며 잘렸던 적도 있고, 트라우마의 연속이었던 거 같다"며 "욕도 진짜 많이 먹고, 자존감이 낮았을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을 했기 때문에 영상에 찍히는 게 너무 좋았는데 (배우 생활하며 계속 혼이 나다 보니) 카메라 울렁증이 생겼다. '이렇게까지 하면서 내가 이 일을 하는 게 맞나'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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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변우석은 "주변에서 나쁜 얘기는 아니지만, 칼 같은 얘기도 많이 들었다. '너는 내가 봤을 때 4~5년 안에 안 될 거 같다'는 얘기도 했었다. 진짜 아이러니하게도 일이 풀리기 시작 한 건 4~5년 후였다"며 "나는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이겨내자' 하는 생각이 더 많았다. 그 말에 좌절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신 가만히 있지 않고, 내 단점이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을 느껴보려 했다. 조금의 단역 등 뭐든 가리지 않고 하면서 이겨냈던 거 같다"고 했다.

변우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리딩을 하고 미용실에 가서 캐릭터 맞는 머리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미안하다. 이번에 같이 못할 거 같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배우들 단체방이 생겼는데 거기서 '못할 거 같다'고 하고 단체방에서 나왔다. 그때 '쿵' 했다. 자존심도 솔직히 상했고, '난 안 되는 건가' 생각했다. 비워내려고 울기도 했다"며 "그래도 그 순간들이 있어서 더 잘하고 싶었고,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내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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