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뛰었던' 올림피아코스 UECL 우승! 연장 116분 극장골... 피오렌티나는 2년 연속 준우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4.05.30 10:35
  • 글자크기조절
image
올림피아코스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image
결승골 주인공 아유브 엘카비. /AFPBBNews=뉴스1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가 새 역사를 썼다. 이탈리아 강호 피오렌티나를 잡아내고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정상에 올랐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의 AEK OPAP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UECL 결승 피오렌티나와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짜릿한 드라마였다. 올림피아코스는 연장 후반 11분 최전방 공격수 아유브 엘카비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올림피아코스는 여러 강호들을 제치고 UECL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스 클럽이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통산 47회 우승에 빛나는 그리스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다. 하지만 유럽대항전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한을 풀었다. 올림피아코스는 UECL 3번째 우승팀이다. 첫 번째 챔피언 AS로마(이탈리아), 웨스트햄(잉글랜드)에 이어 3번째 영광을 거머쥐었다.

올림피아코스는 대한민국 미드필더 황인범(즈베즈다)이 2022년 7월부터 지난 해 9월까지 뛰었던 팀이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반면 피오렌티나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서 무너져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올림피아코스는 피오렌티나의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전체슈팅부터 6대17로 밀렸고, 볼 점유율도 46%로 뒤처졌다. 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림피아코스는 상대 파상공세를 버텨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후반 11분에는 주포 엘카비가 크로스를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까지 확인했으나 아무 문제도 발견하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결승골을 인정받았다. 올림피아코스는 공격수 1명을 제외한 10명이 수비에만 집중해 귀중한 한 골을 지켜냈다.

image
올림피아코스의 우승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 감독의 올림피아코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엘카비와 잉글랜드 울버햄튼에서 뛰었던 다니엘 포덴세가 유명선수로 꼽힌다. 빈센초 이탈리아노 감독의 피오렌티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안드레아 벨로티, 미드필더 지아코모 보나벤투라, 아르투르 등이 핵심 선수로 평가받는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올림피아코스가 미소를 지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올림피아코스 골키퍼 콘스탄티노스 졸라키스에게 최고 평점 8.7을 주었다. 이날 4개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해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image
우승 실패에 좌절하는 피오렌티나. /AFPBBNews=뉴스1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