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측 "재단, 부친 사문서 위조 고소..방송 활동 영향 無"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4.06.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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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박세리 전 여자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퍼힐 박세리 챔피언십은 오는 3월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캘리포니아 팔로스버디스의 팔로스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총상금 200만 달러 규모로 개최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 이름을 건 대회가 열리는 건 LPGA 역사상 처음이다. 2024.2.19/뉴스1 Copyrig /사진=(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전 골프선수 겸 방송인 박세리가 이끄는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세리의 아버지를 고소해 법적 갈등이 불거졌다.

11일 박세리 측에 따르면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사위조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부친인 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리 측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박세리 개인이 아닌 재단에서 고소한 것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재단 측 변호인이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의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선 "(고소는) 재단에서 대응하고 진행한 거라 (박세리) 개인 활동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이번 고소는 박세리희망재단이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단 이사장이 박세리인 만큼 간접적으로 딸이 아버지를 고소한 상황이 됐기에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희망재단이 박씨를 고소한 배경에는 국제골프학교 설립을 둘러싼 갈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세리희망재단은 국제골프학교 사업참가의향서에 찍힌 재단의 도장이 위조라며 박씨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최근 박세리 감독의 성명을 무단으로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광고를 확인했다"며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및 박세리 국제학교 유치 및 설립에 대한 전국 어느곳에도 계획 및 예정도 없음을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박세리는 지난 2015년 9월 SBS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부친과 동반 출연했으며, 그동안 여러 인터뷰를 통해 부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한편 박세리는 선수 시절 세계적인 '골프 여왕'으로 명성을 떨쳤다. 1996년에 프로 골퍼로 데뷔한 그는 1998년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 챔피언십'에서 맨발 투혼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해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2016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박세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다.

또한 박세리는 '정글의 법칙', '나 혼자 산다', '노는 언니'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과 친숙하게 소통했다. 최근까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MC로 활약했으며, 오는 7월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에 출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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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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